KIA 황동하의 시간…5월 ERA 1위로 증명했다

주홍철 기자 2026. 6. 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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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경기 4승 무패·ERA 1.48
-규정 이닝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ERA
-최근 선발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
-포크볼 피안타율·피장타율 0.167
-3일 롯데전 선발…반등 필요한 KIA의 기대
KIA 타이거즈 황동하가 지난달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구단 제공
[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우완 황동하가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올 시즌 KIA 국내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다. 지난해까지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결과로 말하고 있다.

숫자가 이를 보여준다.

황동하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5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91을 기록 중이다. 4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거뒀고, 46이닝 동안 3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피안타율은 0.260, 피출루율은 0.318, WHIP는 1.30이다. 이미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2024년 5승 7패 ERA 4.44, 지난해 1승 2패 ERA 5.30과 비교하면 성장 폭은 더욱 뚜렷하다.

특히 5월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찍었다. 30⅓이닝 동안 25피안타 24탈삼진을 곁들였고 자책점은 5점뿐이었다.

5월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1점대 ERA도 황동하가 유일하다. 월간 MVP 후보로 거론되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시즌 초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3월 29일 SSG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불펜에서 허리 역할을 맡았다.

반전은 선발 합류 이후였다.

4월 26일 롯데전에서 기회를 받은 그는 4이닝 2실점을 남겼다. 5월 2일 KT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롯데전 6이닝 1실점, 두산전 6이닝 3실점, SSG전 5⅓이닝 1실점, 키움전 6이닝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선발 등판한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그 가운데 4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운영도 안정적이다.

올 시즌 1~3회 피안타율은 0.182다. 1회 피안타율은 0.150, 2회 0.190, 3회 0.200이다.

위기관리 능력 역시 눈에 띈다.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은 0.299지만 주자가 나가면 0.200으로 떨어진다. 득점권 피안타율도 0.211에 불과하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포크볼도 강점이다. 올 시즌 포크볼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은 모두 0.167에 불과하다. 구사율은 20%대로 결정구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아직 7회 이후 기록은 많지 않다. 긴 이닝 소화 능력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황동하는 오는 3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선발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그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이유다.

롯데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10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사직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 KIA가 다시 기대를 거는 이름도 황동하다.
황동하. /사진=KIA 구단 제공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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