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배우고 싶은 4060들을 위한 좋은 교육 기회들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
[신철호의 실전 인생2막]은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인 중장년층을 위한 생애설계 실전 칼럼입니다. 인생 2막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일(재취업·창업), 재무(연금·소득관리), 여가(배움·취미), 주거(이동·정주), 관계(가족·사회) 등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요즘 중장년들을 만나면 꼭 한 번씩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AI가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챗GPT를 써봤다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단순히 질문하고 답변 받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분들도 많다.
관심은 있는데 막상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 그것이 지금 많은 중장년들의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수준과 상황에 따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 방법들을 단계별로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AI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동주민센터와 지역 도서관에서도 디지털·AI 기초 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만, 가까운 주민센터 게시판이나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디지털 교육 과정이 열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무료이고,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바로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 유튜브와는 다른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더해 AI디지털배움터도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 AI디지털배움터는 도서관, 구청 전산교육장 등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공공 AI 교육 공간으로, 생성형 AI 활용법부터 AI 공공서비스 이용까지 시민 맞춤형 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처음 AI를 접하는 분이라면 인터넷 검색창에 ‘AI디지털배움터’를 검색해 가까운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영상을 보며 따라 하는 것보다 강사와 함께 실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데 AI디지털배움터에서 배우게 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서울에 거주하는 중장년이라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도 꼭 살펴볼 만하다. 중장년의 눈높이에 맞춘 AI 활용, 콘텐츠 제작, 인생 2막 설계 강좌들이 운영된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비교적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여기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수준에 맞게 선택하여 교육에 참여하면 될 것이다.
시간이 맞지 않거나 교육장까지 오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는 경우에는 많은 교육들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것도 큰 장점이다. 우선 경기도 지식(GSEEK)은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학습 서비스다. 현재 1700여 개 강좌를 100% 무료로 제공하며, ‘직장인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법’ 같은 실무 중심 AI 강좌도 있다. 경기도민이 아니어도 이용이 가능하고, 앱에서 강좌를 미리 내려받아 데이터 없이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꼭 한번 들어가봐도 좋겠다.
그리고 K-MOOC(케이무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국민 무료 온라인 강좌 플랫폼이다.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주요 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고, AI 관련 강좌만 190개 이상이다. ‘모두를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같은 강좌들이 포함되어 있어 AI의 개념부터 활용까지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에게 적합하다. 수료 시 이수증도 발급되니 꼭 끝까지 들어보면 좋겠다.
AI를 단순히 체험하는 것을 넘어 실무에 활용하고 싶은 분이라면 고용노동부 계열 플랫폼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STEP(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운영하는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이다. AI 활용, 데이터 분석, 영상 제작, 바이브코딩 등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과정들이 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교육비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고용24에서는 더 다양한 직업훈련 과정을 찾아볼 수 있다. 작년말 고용노동부는 ‘AI+역량 業UP 프로젝트’를 통해 AI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2만 8천 명에게 AI 기초역량 훈련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 39개 폴리텍 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중장년 특화 과정에도 AI 기초 교육이 포함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확인해보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AI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들 중에서 온라인 교육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패스트캠퍼스를 추천한다. 패스트캠퍼스는 유료 민간 교육 플랫폼이지만 AI 교육의 질과 다양성에서는 단연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챗GPT 활용, 업무 자동화, 바이브코딩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좌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비슷한 성격의 플랫폼으로는 코드잇(Codeit)도 살펴볼 만하다. 코드잇은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웹 개발 등 30세 이상 성인을 위한 실용적인 AI·디지털 강좌를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평생교육이용권 AI·디지털(AID) 사용처로도 지정되어 있어 정부 지원을 받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중장년에게도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I를 통해 직업을 전환하거나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K디지털아카데미를 추천한다. K-디지털 아카데미는 디지털 분야의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교육 과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과정이 있다.
청년층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중장년도 참여 가능한 과정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순히 AI를 써보는 것을 넘어 디지털 분야로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거나 전직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고용24(www.work24.go.kr)에서 ‘K-디지털 아카데미’를 검색하면 현재 열려 있는 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해서 다시 설명을 해보면, 우선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가까운 동주민센터, 도서관, AI디지털배움터에서 기초를 익히고, 집에서 편하게 배우고 싶다면 GSEEK이나 K-MOOC를 활용하면 된다. 업무에 제대로 써먹고 싶다면 STEP이나 고용24에서 직무 과정을 찾아보고, 더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거나 직업을 전환하고 싶다면 패스트캠퍼스나 K디지털아카데미 도전하면 된다.
교육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맞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AI는 두려워해야 할 기술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더 잘 펼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지금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 시작을 하는 것이니 지금 바로 교육을 신청해보시길 권한다.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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