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4] 강릉·평창 잇는 체류형 관광상품 출시… “대관령 넘어, 산해진美”

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2026. 6. 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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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것보다 잘 늙는 것”…건보공단, 글로벌 포럼 개최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탄광 순직 유가족 정서회복 지원 10년째 이어가

(시사저널=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대관령 너머, 산해진美' 포스터 ⓒ 강원관광재단제공

강원관광재단이 강릉과 평창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 '대관령 너머, 산해진美'를 6월1일 출시하며 지역 상생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강원관광재단은 강릉시와 평창군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상품이 산(평창)과 바다(강릉)의 자연·문화·체험 자원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묶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대관령 너머, 산해진美'는 대관령을 경계로 펼쳐지는 영동과 영서의 매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숙박시설 이용을 양 지역에 균등 배분하고 참가비 일부를 지역화폐인 강릉페이와 평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상생 효과도 도모한다.

이번에 우선 선보이는 상품은 '미인(味人)투어'와 '댕댕원정대' 두 가지다.

'미인투어'는 강릉의 대표 문화유산인 오죽헌과 선교장 해설 프로그램, 테라로사 바리스타 체험, 평창의 월정사 전나무숲길 명상 프로그램 등을 연계했다. 여기에 주문진 해산물과 평창 산채정식 등 양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려견 동반 여행상품인 '댕댕원정대'는 강릉 생태저류지 뱃놀이와 안목해변 산책, 대관령 양떼목장 체험 등을 포함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며 '댕댕여권'에 스탬프를 모으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재단은 이 밖에도 올림픽 유산시설을 활용한 스포츠 과학 체험 중심의 가족배움투어를 7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부산·울산·경남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1박2일 프리미엄 레일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오는 11월까지 20회 이상 상품을 운영해 1천 명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여기어때, 이벤터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강원생활도민증 소지자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대관령은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관문이었다"며 "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릉과 평창이 함께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래 사는 것보다 잘 늙는 것"… 건보공단, 글로벌 포럼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이 6월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내외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NHIS Global Forum 2026」을 개최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의료·돌봄 정책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월1일부터 2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건강보험 글로벌 포럼 2026(NHIS Global Forum 2026)'을 연다고 밝혔다.

'건강노화로의 여정: 활기찬 삶, 존엄한 노년(Healthy Ageing with Vitality and Dign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주·유럽·아시아 주요 국가의 보건의료 및 장기요양 전문가, 국내외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정신 기능을 유지하며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건강노화(Healthy Ageing)' 실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첫째 날에는 고령자의 신체·정신적 기능 유지 능력을 의미하는 '내재적 역량(Intrinsic Capacity)'을 중심으로 건강노화 정책과 돌봄체계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기조연설은 존 비어드 교수가 맡는다. 그는 WHO의 고령화 정책 핵심 개념인 '내재적 역량'을 최초로 정립한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존 비어드 교수는 "오래 사는 것보다 노년기 신체·정신적 능력을 유지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공단은 고령층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성과를 소개하고, 이윤환 교수를 좌장으로 중국·태국·덴마크 전문가들과 건강노화 전략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 프랑스 공제조합(Mutualité Française), 싱가포르 차오재단, 일본 쓰쿠바대, 중국 칭화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노년기 기능 저하 예방과 지역사회 기반 노쇠관리 모델을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한 지역사회 통합지원 방안과 생애 말기 케어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건보공단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판정체계'를 소개하고 일본·미국·중국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각국 전문가들은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기 위한 생애 말기 돌봄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WHO는 글로벌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글로벌 장기요양 표준 지침'을 소개하며, 별도 세션에서는 한국 장기요양제도의 운영 경험을 국제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기대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노년의 전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존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구축해온 보건·돌봄 연계 모델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WHO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탄광 순직 유가족 정서회복 지원 10년째 이어가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에서 개최한 2026년 순직유가족 휴양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이 탄광근로 순직 유가족들의 심리적 치유와 정서 안정을 위한 휴양 지원 사업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은 지난 5월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2026년 탄광근로 순직 유가족 휴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산업재해로 가족을 잃은 탄광근로 순직 유가족들의 정서 회복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휴양 지원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폐광지역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강원특별자치도 내 탄광근로자 유가족 54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휴식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도시형 문화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뮤지컬 공연 관람과 유람선 탑승, 서울스카이 전망대 체험 등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서적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비슷한 아픔을 겪은 유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위로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고옥(74) 씨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과 서울 야경을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웃고 이야기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미자 재단 복지사업팀장은 "평균 연령이 높은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도시형 휴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순직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금까지 총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4차례에 걸쳐 유가족 휴양 지원 사업을 운영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830명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폐광지역 산업전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유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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