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VS 아이폰, 날씨가 왜 달라?"… 기상청이 밝힌 뜻밖의 이유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의 기본 날씨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날씨 정보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 기상청이 각 앱이 다른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상청이 지난달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갤럭시폰vs아이폰, 왜 날씨가 다를까?'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에서 이원길 통보관은 "같은 지역인데도 아이폰과 갤럭시의 날씨 정보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그 이유는 스마트폰 날씨 앱은 서로 다른 기상 예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는 대한민국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가공된 글로벌 기상 서비스 '더웨더채널'의 데이터를 수신한다. 반면 아이폰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된 애플의 자체 데이터베이스인 '애플웨더'를 주 데이터로 활용한다.
이 통보관은 "스마트폰은 글로벌 시장에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각 제조사가 글로벌 민간 기상 사업자나 일부 국가 기상청의 수치예측모델(수치예보모델) 결과 자료를 채택해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치예보는 대기의 운동과 변화를 설명하는 역학·물리 방정식을 풀어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과정으로, 이를 슈퍼컴퓨터로 구동하는 프로그램이 수치예보모델이다.
과거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나 영국 기상청(UM)의 모델을 빌려 썼던 한국은 2020년 4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을 도입하며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독자적인 수치예측모델을 보유한 9번째 국가다.
현재 KIM은 국내외 기상 자료를 비교 분석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특유의 복잡한 지형과 지역별 특성까지 반영해 실시간 예보를 도출하고 있다.
이 통보관은 "가장 정확한 국내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기상청 예보관들의 정밀한 분석 데이터가 즉각 반영되는 기상청 공식 앱 '날씨알리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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