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투자, 연 500억 달러 돌파
홍성환 기자 2026. 6. 2. 08:32
전체 미국 건설 지출의 2.3% 수준
교통 인프라등 공공 지출 처음으로 앞서
데이터센터 내부 이미지. (사진=모션 엘리먼츠)
교통 인프라등 공공 지출 처음으로 앞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이 처음으로 500억 달러(약 75조7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인구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이 5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연율 기준이며, 미국 전체 건설 지출의 2.3%를 차지했다. 또 민간 부문의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공항과 해양 터미널, 대중교통 등 교통 관련 시설의 공공 지출을 처음으로 앞섰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 수치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미국 경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조사국 보고서를 보면 지난 4월 반도체 및 컴퓨팅 장비와 같이 AI 구축에 필수적인 자본재 수입이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영국 싱크탱크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하우튼 경제학자는 "데이터센터를 제외하면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당분간 비주거용 건설 지출이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는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이 2026년 24GW(기가와트)에서 2030년 110GW로 3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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