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오은영, 역대급 사연 남편에 “다른 사람 인생 발목 잡지 말고 이혼해”

이민지 2026. 6. 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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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처

[뉴스엔 이민지 기자]

시어머니까지 나선 역대급 사연이 왔다.

6월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베트남 출신 아내와 한국인 남편으로 이뤄진 '내아결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특히 시어머니가 직접 사연을 신청하며 "아들 같은 남편과는 못 살 것 같다"면서도 결혼을 지켜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부부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문제였다. 남편은 "각자 벌어서 각자 쓰는 것이 편하다"며 생활비도 각자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찰 영상에서는 아내의 카드로 장을 보면서도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모습이 드러났다. 아내는 "베트남에 살 때도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여러 번 이사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편은 TV,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 오토바이 등 각종 가전제품과 차량을 렌탈해 매달 200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생활을 마친 뒤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음에도 아내와 상의 없이 장기 렌탈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날 시어머니는 아들의 과거를 공개하며 충격을 안겼다. 학창 시절 부모 금고에서 수천 달러를 훔쳐 유흥비로 사용했고, 미성년자 시절 불법 대출로 3000만 원의 빚을 진 뒤 이를 게임에 사용했다는 것. 여기에 부모의 패물을 가져가고 가족이 운영하던 식당 매출 일부를 빼돌린 사실까지 전해졌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폐쇄병동에 6개월 동안 입원시키기도 했다"며 "아이도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도 생기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 대해 "건강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과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수준이 유치원생 정도에 가깝다"며 "주의력과 실행 기능에 어려움이 있어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홀로 육아와 집안일을 맡고 생활고까지 겪고 있는 며느리의 이야기를 들은 시어머니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안아주며 "힘들었지"라고 위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배우자에게 최소한의 관심과 보호, 배려조차 줄 수 없다면 이혼하는 것이 맞다"며 "괜히 다른 사람 인생 발목 잡지 말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방송 말미에는 외도 의혹과 폭력 문제를 둘러싼 부부의 상반된 주장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주장하며 집을 나가려 하자 남편이 자신의 목을 조르고 침대로 밀쳤다고 말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다른 남성과 입맞춤하는 사진을 봤다며 소개팅 앱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 모두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부 갈등의 심각성을 짚었다. 또한 손자를 둘러싼 시댁과의 갈등도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렸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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