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의 대기록 달성할까…양지호, 한국 오픈 이어 KPGA 선수권 타이틀 도전
옥태훈·최찬·송민혁 등도 우승경쟁

양지호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55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양지호는 4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총상금 16억 원)에 출전한다. 양지호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주 전 한국 오픈 제패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하게 된다. 더구나 한국 오픈과 KPGA 선수권을 한 해에 동시에 석권한 건 1971년 한장상 이후 아직 아무도 없다.
55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양지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톱20으로 마치면 만족할 것 같다”며 “3라운드까지 톱20 안에 들 수 있다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KPGA 선수권은 국내 프로골프 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회라 특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에이원CC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라 기대가 크다. 상황에 따라 지켜야 할 땐 지키고 공격적으로 가야 할 때는 과감하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16억원에 우승 상금 3억2000만 원이 걸려 있다. 상반기 남은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하반기 대회까지 포함해도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우승 상금 68만 달러) 다음으로 상금이 많다.
이미 한국 오픈을 제패로 우승 상금 5억 원(보너스 2억 원 제외)을 차지한 양지호가 KPGA 선수권까지 제패하면 상금 레이스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도 1300점을 받게 돼 양지호로서는 일거양득의 기회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번 주에는 대상 포인트 1위(2186점), 상금 5위(2억 1800만원)를 달리는 문도엽이 LIV 골프 안달루시아 대회에 출전하느라 나오지 않는다.
옥태훈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옥태훈은 작년 KPGA 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모두 3개의 우승컵을 쓸어 담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올해에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통산 4승을 노리고 있다.
옥태훈은 “개막전을 제외하면 아직 기대했던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최근 훈련에서 샷과 퍼트 감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 이번 주 대회에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 시즌 ‘위너 서클’ 이상엽, 최찬, 송민혁도 출전해 우승컵 경쟁을 벌인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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