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의 대기록 달성할까…양지호, 한국 오픈 이어 KPGA 선수권 타이틀 도전

김세영 기자 2026. 6. 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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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 4일 에이원CC서 개막
옥태훈·최찬·송민혁 등도 우승경쟁
양지호가 지난달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샷 이글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양지호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55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양지호는 4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총상금 16억 원)에 출전한다. 양지호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주 전 한국 오픈 제패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하게 된다. 더구나 한국 오픈과 KPGA 선수권을 한 해에 동시에 석권한 건 1971년 한장상 이후 아직 아무도 없다.

55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양지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톱20으로 마치면 만족할 것 같다”며 “3라운드까지 톱20 안에 들 수 있다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KPGA 선수권은 국내 프로골프 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회라 특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에이원CC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라 기대가 크다. 상황에 따라 지켜야 할 땐 지키고 공격적으로 가야 할 때는 과감하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16억원에 우승 상금 3억2000만 원이 걸려 있다. 상반기 남은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하반기 대회까지 포함해도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우승 상금 68만 달러) 다음으로 상금이 많다.

이미 한국 오픈을 제패로 우승 상금 5억 원(보너스 2억 원 제외)을 차지한 양지호가 KPGA 선수권까지 제패하면 상금 레이스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도 1300점을 받게 돼 양지호로서는 일거양득의 기회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번 주에는 대상 포인트 1위(2186점), 상금 5위(2억 1800만원)를 달리는 문도엽이 LIV 골프 안달루시아 대회에 출전하느라 나오지 않는다.

옥태훈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옥태훈은 작년 KPGA 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모두 3개의 우승컵을 쓸어 담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올해에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통산 4승을 노리고 있다.

옥태훈은 “개막전을 제외하면 아직 기대했던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최근 훈련에서 샷과 퍼트 감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 이번 주 대회에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 시즌 ‘위너 서클’ 이상엽, 최찬, 송민혁도 출전해 우승컵 경쟁을 벌인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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