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00% 급등…대기업SI '질주'

최용순 2026. 6. 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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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현대오토 '고공행진'…AI·로봇 성장 기대감

대기업 시스템통합(SI)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그룹 주력사의 주가 상승 영향과 인공지능(AI)·로봇(피지컬 AI)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 대기업 IT계열사들의 주가가 5월 한달간 갑절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SDS는 지난달 4일 16만6900원에서 29일 29만9000원으로 한달 간 79.1% 올랐다. 현대오토에버도 같은 기간 44만6000원에서 93만1000원으로 108.7% 급등했고 LG CNS는 72.68% 상승했다.

6월 첫거래일인 지난 1일에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소식에 LG그룹 계열사들 주가가 급등하면서 LG CNS는 26.27% 올랐고,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도 각각 21.07%, 0.75% 상승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그룹 주력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풍선효과와 AI와 로봇 등 신사업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사들은 SI 상장사들이 인공지능 전환(AX)과 피지컬AI 수요 급증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SDS와 LG CNS를 AI 전환의 수혜주로 꼽았다. 삼성SDS가 1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 중 5조원을 신규 AI데이터센터에 투자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연간 2조원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7년 클라우드 매출만 3조6220억원으로 연간 성장률이 1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LG CNS에 대해서는 2027년 클라우드와 AI 매출액이 4조3130억원으로 연간 12% 성장할 것으로 봤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도 고객사들의 로봇 도입 확대로 2027년 매출이 1조3740억원으로 연간 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오토에버도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꼽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가 로봇의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업무를 맡게 되고, 현대차그룹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대시 현대오토에버의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올해 매출 전망은 지난해보다 13.0% 증가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2.2% 증가한 312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다만 급등하는 주가에 비해 SI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3조502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감소한 2236억원으로 전망됐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0.8% 감소한 바 있다.

현대오토에버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 감소한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도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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