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vs 샌안토니오'…27년 만에 NBA 파이널 격돌

이상철 기자 2026. 6. 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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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7전4선승제, 1998-99시즌엔 샌안토니오 우승
뉴욕, 53년 만에 정상 도전…NBA컵 우승 자신감
뉴욕 닉스의 제일런 브런슨(왼쪽)과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토르 웸반야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7년 만에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샌안토니오는 이번에도 우승컵을 들겠다는 각오이며, 뉴욕은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뉴욕과 샌안토니오는 4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2025-26 NBA 파이널(7전4선승제) 1차전을 펼친다.

정규리그 승률이 더 높은 샌안토니오는 1, 2, 5, 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을 안았다. 뉴욕은 안방에서 3, 4, 6차전을 소화한다.

두 팀이 파이널 무대에서 만난 건 1998-99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27년 전에는 샌안토니오가 '전설' 팀 덩컨을 앞세워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 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샌안토니오는 2002-03시즌, 2004-05시즌, 2006-07시즌, 2013-14시즌에도 네 차례 트로피를 추가하며 보스턴 셀틱스(18회), LA 레이커스(17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회), 시카고 불스(6회)에 이어 최다 우승 5위로 올라섰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뉴욕은 27년이 걸린 끝에 다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1969-70시즌과 1972-73시즌, 두 번의 파이널 우승을 일군 뉴욕은 53년 만의 세 번째 우승과 더불어 샌안토니오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파이널까지 올라오는 과정은 뉴욕이 더 수월했다.

뉴욕 닉스는 지난해 12월 NBA컵 결승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뉴욕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4승2패로 꺾은 뒤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모두 싹쓸이 4연승으로 제압했다. 특히 1라운드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악전고투 끝에 서부 콘퍼런스를 제패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각각 4승1패, 4승2패로 누른 뒤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와 최종 7차전 혈투 끝에 4승3패로 웃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뉴욕이 2승1패로 앞선다. 뉴욕은 정규리그에서 샌안토니오와 1승1패로 맞섰지만, 지난해 12월17일 펼쳐진 NBA컵 결승에선 124-113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었다.

NBA컵 첫 우승을 놓쳤던 샌안토니오는 이번 파이널에서 패배를 되갚으려 한다.

샌안토니오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는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의 활약이 이번 파이널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웸반야마는 개인 첫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3.2점 10.8리바운드 2.7어시스트 3.5블록 0.9스틸로 활약하며 팀을 파이널까지 이끌었다. 이번 시즌 뉴욕을 상대로도 평균 24.7점 10.7리바운드 2.3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통산 6번째 NBA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 AFP=뉴스1

뉴욕은 칼 앤서니 타운스, OG 아누노비, 미첼 로빈슨을 앞세워 웸반야마를 최대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뉴욕 공격의 핵이자 NBA컵 최우수선수(MVP)인 제일런 브런슨도 주목해야 한다. 브런슨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6.9점 2.8리바운드 6.6어시스트 0.9스틸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SPN은 "뉴욕이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브런슨이 클러치 상황에서 최고의 컨디션과 뛰어난 활약을 보여야 한다"며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잘 막은) 스테폰 캐슬에게 브런슨에 대한 수비를 맡길 것"이라고 짚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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