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출신 대표 수혈한 엠로… 美 B2C 기업 정조준

김태호 기자 2026. 6. 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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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원 前 상무, 차기 대표 내정
SRM 글로벌 마케팅 수장 출신
美 유통업체 대상 영업도 강화
조상원 엠로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 제공=엠로

구매공급망관리(SRM)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엠로(058970)가 모기업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출신을 차기 대표로 선임했다. 엠로는 새 대표의 경영 지휘와 삼성SDS의 지원사격 아래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군을 개척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엠로는 차기 대표이사로 조상원 전 삼성SDS 상무를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 삼성SDS에 합류했다. 2020년 임원으로 진급해 경영지원실 기획팀장과 디지털SRM팀장 등을 역임했다. 조 내정자는 이달부터 엠로에 출근해 실질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했다. 엠로는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식적인 조 내정자 대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 교체로 엠로는 모기업인 삼성SDS와 더욱 밀접한 사업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원호(號) 엠로가 도전할 사업 목표 중 하나는 미국 현지 고객군 확대다. 지금까지 제조와 자동차 관련 업계 위주로 SRM 판매 사업을 벌였던 엠로는 미국 현지에서 의류나 식음료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업계에서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북미 시장 확장에 쓰일 전략은 오나인솔루션즈를 통한 고객 확보다. 오나인솔루션즈는 공급망 관리 플랫폼 ‘오나인’을 운영 중이며 나이키, 월마트, 스타벅스 등 대형 글로벌 유통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가장 먼저 엠로는 이달 중 오나인솔루션즈의 ‘오나인’ 플랫폼에 제휴 공급 중인 엠로의 SR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케이던시아’에 개발 구매 기능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엠로는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삼자 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오나인솔루션즈의 공급망 관리 플랫폼인 오나인에 케이던시아를 제휴 공급 중이다. 기존에 케이던시아엔 제품화가 끝낸 양산 품목 관련 구매 관리 기능만 포함돼 있었으나 현지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제품 개발 단계부터 구매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엠로는 이번 기능 업데이트를 계기로 오나인 플랫폼을 활용해 북미권 유통 업체 대상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조 내정자가 삼성SDS 재직 중 케이던시아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했던 만큼 전문성을 살려 해외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호 기자 t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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