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 예고
사측 “안정적 서비스 최선”
카카오 노동조합이 10일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노조는 단체행동 이후 교섭 상황에 따라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0일 4시간 부분파업과 판교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법인이 동참하는 공동 파업 형태로 진행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6월 부분파업에 나선 적은 있지만 본사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노조는 앞서 사측과 진행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결렬된 뒤 쟁의권을 확보했고, 이달 파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과 분사,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 안정성 확보를 핵심 요구 사항으로 내세웠고, 경영진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보상체계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노사는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규모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성과급 산입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별도 기준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4% 수준으로 전해졌는데,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 규모는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라고 난색을 보였다.
카카오는 노조 부분파업에 대해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카카오의 책임”이라며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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