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기다렸다… 상무 전역자들, 순위싸움 지각변동 일으키나[초점]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1년 6개월을 기다렸다. 2024년 12월 국군체육부대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13명의 선수들이 1일 전역했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어떤 활약을 펼칠까.

1일 상무에서 제대한 선수는 한화 이글스 정은원, SSG 랜더스 전의산,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NC 다이노스 송명기, 이용준, kt wiz 한승주, 정준영, 롯데 자이언츠 정대선, KIA 타이거즈 강효종, 두산 베어스 김동주, 김영현, 키움 히어로즈 김동혁, 김시앙 총 13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정은원이다. 정은원은 2021년 타율 0.283 OPS(출루율+장타율) 0.791 6홈런 39타점 105볼넷을 기록하며 2루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시 그는 만 21세의 나이로 한화 소속 최초 2루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정은원은 2022시즌 타율이 0.274로 소폭 하락하더니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타율 0.222, 0.172에 그쳤다. 특히 2024년에는 2루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결국 그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그는 올 시즌 타율 0.280 OPS(출루율+장타율) 0.821 3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한화의 2루가 이도윤, 황영묵, 하주석으로 포화 상태이지만 정은원의 합류는 쏠쏠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2연패에 빠져있는 SSG는 전의산의 제대가 너무나도 반갑다. 전의산은 2022년 타율 0.249 OPS 0.797 13홈런 45타점으로 삼성 김현준, 두산 정철원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비록 후반기 페이스 저하로 수상에 실패했고 이후 2년간 별다른 활약을 못했으나 현재 고명준의 이탈로 1루 자원이 시급한 SSG에게 전의산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예정이다. SSG가 1일, 한유섬, 이정범, 이지영을 말소하면서 전의산의 콜업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불펜진이 연이어 흔들리고 있는 NC는 송명기와 이용준의 제대로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송명기는 2020년 9승3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NC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3년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활약했다. 이용준은 1군 통산 성적은 빼어나지 않으나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2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19의 호성적을 기록한 만큼 지친 불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삼성에서 한때 주전 중견수를 맡았던 김현준, 한화에서 불펜 추격조로 활약한 후 kt wiz로 넘어간 한승주, LG 트윈스에서 롱릴리프로 활약한 후 장현식의 FA 보상선수로 넘어간 강효종도 팀에 쏠쏠한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 전역자들은 2일 경기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과연 이들 중 누가 1군에 올라와 팀에 도움을 보탤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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