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은 너무 비싸다…사실상 잔류 유력→’오나나, 맨유 복귀 후 훈련 준비’

[포포투=이종관]
안드레 오나나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오나나는 다음 달까지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캐링턴으로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시간은 잔혹한 시험대의 연속이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할 당시만 해도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오랜 시간 후방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의 후임이자,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아약스 시절부터 신뢰했던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에서 검증된 반사신경에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정교한 발밑 기술까지 갖춰 맨유의 빌드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기대가 악몽으로 변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주전 장갑을 끼고 피치에 나섰지만, 시즌 초반부터 치명적인 실책을 연발하며 수비진에 불안감을 심었다. 이적 첫해 공식전 51경기에서 83실점이라는 명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를 남겼다. 후반기 들어 간간이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맨유의 확실한 넘버원 골키퍼로 신뢰하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냉정한 비판을 마주해야 했다.
명예 회복을 노린 2024-25시즌 역시 고질적인 기복에 발목을 잡혔다. 전반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방어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몰아친 후반기 승부처에서 다시 한번 집중력 저하를 노출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50경기 65실점이라는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잔혹한 잔혹사는 이번 시즌 결국 선발 제외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오나나는 시즌 초반 경쟁자 알타이 바인드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로 밀려났다. 설상가상으로 맨유가 로열 앤트워프의 신예 센느 라멘스까지 전격 영입하며 골키퍼 포지션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함에 따라, 입지가 좁아진 오나나의 생존 경쟁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떠나 준수한 활약을 펼친 오나나. 임대 종료와 함께 맨유로 돌아왔고, 사실상 잔류가 유력해보인다. 매체는 “맨유는 오나나를 완전 이적으로 매각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를 영입했을 당시 투자했던 4,720만 파운드(약 961억 원)의 이적료를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맨유는 그의 이적료를 3,000만 파운드(약 611억 원)로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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