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젠슨황’에 환호하는 LG·두산·NAVER…“삼전닉스 부럽지 않아”
![코스피가 전장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2/dt/20260602160117473brva.jp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효과에 LG와 두산 계열사, NAVER가 새로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관련 기술과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황 CEO의 방한 일정을 앞두고 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이 있는 LG·두산 계열사, NAVER 등 대형주 주가가 모두 상승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한다는 소식에 지난 1일 LG씨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27% 급등한 14만3700원에, LG전자도 29.86% 폭등한 3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지컬 AI 모멘텀으로 주목받는 두산로보틱스도 전일보다 29.95% 상승한 13만8400원에, 두산에너빌리티는 1.23% 오른 10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황 CEO가 사옥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NAVER도 전일 대비 16.03% 오른 27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주요 행사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검토하며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도 네이버 측과 현재 조율 중이다. 방문일은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고, 신라호텔에서 국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LG, 두산그룹 계열사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대표주로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전력 인프라와 냉각 시스템, 첨단 소재 기업들로 수급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황 CEO의 방한 일정을 앞두고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AI와 로봇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이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LG·두산 계열주가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산업 성장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실제 수주와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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