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韓 2위인데, KIA가 7500만원 6주 알바 포기할까…"지금 당장 답 내리기 굉장히 어렵다" 이범호 머리 아프다

이정원 기자 2026. 6. 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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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환하게 웃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아데를린이 6회초 1사 후 솔로 홈런을 친 뒤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지금 당장 답 내리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과연 누구를 택할까.

KIA가 올 시즌 시작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외국인 타자는 베네수엘라 국적에 1993년생인 해럴드 카스트로다. 2010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했고,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19시즌 97경기에 나와 103안타 5홈런 38타점 타율 0.291, 2021시즌 106경기 89안타 3홈런 37타점 35득점 타율 0.283, 2022시즌 120경기 114안타 7홈런 47타점 37득점 타율 0.27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타율 0.278, 마이너리그 통산 204경기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 타율 0.29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카스트로의 KIA행을 두고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디트로이트에서 기록한 타율 0.286은 인상적이었고, 수비 포지션을 가리지 않은 활용이 장점이었다"라며 "그러나 장타력이 거의 없고, 볼넷도 적었다"라고 평가했다.

23경기 22안타 2홈런 16타점 15득점 타율 0.250을 기록하던 카스트로, 그런데 4월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왼쪽 햄스트링 파열 진단을 받았다. 결국 KIA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6주 연봉 5만 달러(약 7500만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있고,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는 134경기 168안타 42홈런 125타점 103득점 타율 0.323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아데를린이 7회초 1사 후 스윙 관련 파울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라고 있다./마이데일리

임팩트만 놓고 보면 아데를린이 카스트로보다 낫다는 평가. 22경기 19안타 8홈런 21타점 13득점 타율 0.238을 기록 중이다. 5월 홈런 공동 2위로 장타력을 뽐냈다. 장타율이 0.600에 달한다. 그렇지만 분명 고민을 해야 된다. 아직 만나보지 않은 팀도 있고, 100만 달러(약 15억)를 투자해 데려온 카스트로를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 또한 타율도 아쉽기는 하다.

이범호 감독은 "아데를린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심사숙고해서 판단해야 한다. 우선 중요한 건 카스트로의 몸 상태가 어떤지, 다 나은 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것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아데를린이 에이스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치는지, 다른 팀들이 아데를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텐데, 잘 공략할 수 있는지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 지금 당장 답 내리기는 굉장히 어렵다.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야 될 것 같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과연 KIA와 올 시즌을 마무리할 외국인 타자는 누구일까.

2026년 4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과 카스트로가 7-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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