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급 IPO 문 열렸다...AI기업 앤트로픽 “신청서 제출”
오픈AI·스페이스X도 잰걸음
거대한 자금에 대한 선점권 경합

생성형 AI(인공지능) 주도권을 두고 오픈AI, 구글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 앤트로픽이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인공지능 챗봇 ‘클로드(Claude)’의 개발사다. 뉴욕타임스는 “월가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돈잔치가 될 수 있는 순간”이라고 했다.
앤트로픽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회사는 오늘 자사 보통주의 IPO를 제안하기 위해 SEC에 관련 서류 초안을 비밀리에 제출했다”면서 “공모할 주식 수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앤트로픽의 이번 서류 제출은 미국 증권법에 따른 것으로, 상장 공식화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기업들이 밟는 일반적인 절차다. 앤트로픽은 “SEC가 서류를 검토한 뒤 우리에게 상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고 했다.
앤트로픽은 일찌감치 올해 챗GPT의 오픈AI, 일론 머스크의 로켓 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상장을 할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앤트로픽의 IPO 신청은 라이벌 오픈AI와의 경쟁을 한층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목이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진행한 시리즈 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약 97조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 후 기업 가치는 9650억달러로 평가됐다. 오픈AI가 지난 3월 인정받은 기업 가치 8520억달러를 웃돌았다. NYT는 “상장을 위해 경쟁하는 세 기업 중 앤트로픽은 가장 젊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AI는 조만간 (상장 서류를) 신청할 계획이며 스페이스X는 지난주 1조17500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IPO 투자 설명서를 발행했다.

IPO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앤트로픽과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는 오픈AI의 경쟁을 한층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은행들은 두 회사 중 시장에 먼저 도달하는 누구든 새로운 산업을 정의하게 될 것이고 AI 기업들을 열렬히 지원하고자 하는 거대한 자금 풀에 대한 선점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重, 4.3조원 ‘바다 위 LNG 공장’ FLNG 수주…올해 목표 60% 채워
- [단독]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2019년에도 최하위 안전등급…특별감독서 위반 82건 적발
- 교총 “교육장관이 앞장서 공직선거법 파괴... 최교진 사퇴하라”
- 올해 봄, 역대 둘째로 더웠다...5월은 역대 1위
- 면허 없는 10대에 사륜오토바이 빌려줬다 사망사고… 업주 ‘징역 1년’
- 검찰,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에... “성폭행 목적 납치하려다 살해”
- 中도 美처럼 기술통제 나서나…中 연구진, 전략기술 63개 선별
- 허락 없이 먹었다고… 후임 때리고 식고문 한 20대 ‘집행유예’
- “누가 청년 편이겠나”... 국힘, 2030세대에 이례적 투표 호소
- 연극평론가협, 5일부터 온라인 ‘주간 리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