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속으로 들어간 AI, 기업 업무성과 좌우한다”
“AI PC 수준 높아져 기업들 선호
창의적인 업무 위해 도입 줄이어
AI PC 비중 내년엔 60% 넘을 것”

마이클 보일 HP 그레이터아시아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HP한국지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AI PC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레이터아시아는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보일 대표가 말하는 ‘에지’ 단계란 PC나 스마트폰 등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최종 단계를 말한다. 최근의 AI 열기가 데이터센터와 AI 에이전트를 거쳐 앞으로 PC 등 소비자들이 쓰는 제품으로까지 확산되는 이른바 ‘에지 AI’ 시대가 올 것이란 얘기다.

2분기 HP의 AI PC 출하량은 전체 PC 판매의 44%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 35%에서 9%포인트 늘어났다. HP는 “AI PC 비중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60%, 후년에는 7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일 대표는 “AI PC와 일반 PC 간 가격 차이가 과거에 비해 좁혀지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이 AI PC 도입을 가속화하는 이유”라며 “에지 단계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이 활발해지는 만큼 앞으로 AI PC용 소프트웨어에서 굉장히 많은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시장 변화에 엔비디아도 에지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에서 엔비디아의 첫 AI PC용 칩 ‘N1 X’를 공개했다. 해당 칩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만드는 PC에 탑재될 예정이다. 기존 PC용 칩을 장악했던 인텔, AMD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 공식 X 계정에 ‘PC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of PC)’라는 문구를 내걸며 PC 신제품 공개를 암시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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