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 여는 LG냐 불타는 마법사냐

0.5G차 선두싸움…LG-KT 주중 3연전
문보경·문성주 때맞춰 복귀
손주영으로 뒷문 보강
‘미리보는 KS’ 설욕전 정조준
상대전적 4승 1패
지난달 3위 주춤했지만
4연승으로 분위기 되찾아
선발투수 무게감 뒤지지만
최원준·허경민·류현인 등 타선 기대감
스윕 대 스윕. 상승세의 LG와 KT가 6월의 시작부터 제대로 만난다. 최근 3연승의 리그 1위 LG, 0.5경기 차로 그 뒤를 쫓는 4연승의 KT가 2일부터 수원에서 3연전을 치른다. 2위 KT가 2승 1패 이상을 수확한다면 선두 자리가 다시 바뀐다. LG가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다면 단독 선두로 더 치고 나갈 동력을 얻는다.
시즌 상대 전적은 KT가 크게 앞선다. 5차례 만나 4번을 이겼다. 지난 3월 28~29일 개막 2연전 모두 KT가 이겼다. LG 개막전 선발 요니 치리노스에게 1이닝 6실점 충격을 안겼다. 치리노스는 개막 두 달이 지난 지금도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퇴출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지난 4월 28~30일 수원 3연전에서도 KT가 2승 1패로 앞섰다. 3경기 모두 1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28일 KT가 6-5로 이겼고, 29일 다시 5-4로 이겼다. 두 경기 모두 LG 입장에선 내상이 컸다. 28일 LG는 9회까지 5-3으로 앞섰는데, 마지막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지 못했다. 9회말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말 무명의 강민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29일 경기 역시 LG가 뒷문 불안에 울었다. 3-1로 앞선 7회말 2실점 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선제 득점했지만 10회말 KT 주장 장성우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LG는 30일 KT를 6-5로 꺾으며 5경기 만에야 KT 상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T는 LG 3연전 위닝에 힘입어 4월을 리그 1위로 마쳤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1.5경기 차 2위로 4월을 마친 LG가 구멍 난 전력을 수습하며 16승 10패 월간 승률 0.615로 5월을 마쳤다. 5월 다소 부침이 있었던 KT를 다시 추월하며 0.5경기 차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상대 전적만 보면 4승 1패로 KT가 앞선다. 그러나 5경기 중 4경기가 1점 차로 갈렸을 만큼 두 팀의 대결은 팽팽했다. ‘한 끗’ 차이로 승부가 결정됐다. 6월 3연전 역시 접전 속 경기 후반 희비가 갈릴 수 있다.
4월 맞대결 당시 LG는 최악의 혼란기였다. 마무리 유영찬의 시즌 아웃이 확정되고 불과 사흘 만에 최대 강적 KT를 만나야 했다. 유영찬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워야 할지 제대로 정리되기도 전이었다. 불펜 혼란상 속에 연이틀 연장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금의 LG는 그때와 다르다.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면서 불펜이 몰라보게 안정감을 회복했다. 4월 같은 허무한 역전패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5월 차례로 부상 이탈했던 문성주와 문보경도 때맞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희소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타격감에 따라 문성주와 문보경 모두 2일부터 1군에 올릴 수도 있다”고 했다. 시즌 초반 슬럼프가 길었던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도 희소식이다. 통 나오지 않던 홈런이 터지기 시작했다. LG는 최근 10경기 10홈런을 때렸다. 주포 오스틴 딘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KT전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5월 한때 3위까지 내려갔던 KT도 빠르게 기세를 되찾았다. 28일 두산전 승리를 시작으로 29~31일 키움 3연전을 쓸어 담으며 4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로 따지면 7승 3패다. 허경민과 류현인이 돌아오면서 완전체 전력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주포 안현민의 복귀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KT 타선은 강하다. 리드오프 최원준의 타격감이 시즌 두 달 째 식지 않고 뜨겁다. 최근 10경기 44타수 21안타(타율 0.477)를 때렸다.
LG는 3연전 첫날인 2일 국내 1선발 임찬규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LG가 KT 상대 4연패 후 첫 승을 올렸던 4월30일 경기 선발이 임찬규였다. 당시 임찬규는 5.2이닝을 4실점으로 버텼다.
KT는 한차현이 거론된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오원석의 차례지만 최근 부진으로 휴식을 겸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차현은 올 시즌 1군 등판이 아직 없다. LG 상대로 던진 경험도 2024년 2경기 3이닝이 전부다. 이름값과 그간의 경력만 따지면 임찬규로 무게 중심이 쏠리지만, 낯선 투수와 대면은 LG로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현장 “김세의, 구치소서도 반성없어…김새론 유족 증인 세울 모의 중”
- ‘군체’ 지창욱도 1인 기획사 털렸나···‘수십억 추징금’ 통보
- 선거철 빨간 머리·옷…이영지, 결국 사과 “바로 염색, 경솔했다”
- ‘쾌걸 춘향’ 한채영 근황 화제…“여전히 예뻐” vs “걱정된다”
- 제니, 김고은에 인사하기 전 ‘안절부절’ 포착…“이 조합 대찬성”
- 계엄군 막아선 이관훈, 근황 봤더니 조국 옆에···
- KCM, 15년 꽁꽁 숨긴 ♥아내에 드디어 프러포즈…“잊지 못할 하루”
- 31기 순자, 결국 ♥경수 제외 출연진 전원 ‘언팔’…막방 리액션 여파?
- 이효리, 꾸미기만 하면 리즈시절 소환…♥이상순 또 반하겠네
- 양상국 ‘태도 논란’ 심경 “줄타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