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임기철 GIST 총장과 에머슨 테스트·측정 사업부(NI) 한국 총괄 정구환 사장이 ‘NI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업 에머슨(Emerson)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교육·연구용 소프트웨어를 기증받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테스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GIST는 최근 에머슨 테스트·측정 사업부인 NI(National Instruments)와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열고, 약 55억원 규모의 ‘NI 아카데믹 볼륨 라이선스(AVL)’를 2년간 무상 제공받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양 기관이 체결한 AI 반도체 테스트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 이후 첫 가시적 성과다.
이번에 확보한 라이선스는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플랫폼으로, 학생과 연구진은 반도체 성능 측정과 계측 데이터 분석, 자동화 테스트 시스템 설계 실습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랩뷰(LabVIEW), 테스트스탠드(TestStand), 시스템링크(SystemLink)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핵심 솔루션도 포함됐다.
GIST는 이를 기반으로 ‘GIST-NI 스쿨’을 운영하며 반도체 테스트 자동화와 AI 기반 검사 알고리즘 검증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반도체 설계 교육 프로그램인 ‘GIST-Arm 스쿨’과 연계해 설계부터 테스트·검증까지 아우르는 실무형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구환 에머슨 NI 한국 총괄 사장은 “GIST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테스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AI 반도체 테스트·검증 인프라를 강화해 GIST를 남부권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