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장에 수익률 14%?’ 비교되는 은행주…“하반기엔 다르다” 왜? [투자360]

김지윤 2026. 6. 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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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제작]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은행주들은 증시에서 소외되고 있다. 증시 호황의 수혜를 직접 입는 증권주로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은행주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탓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수익성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근거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1일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산업지수에 따르면 은행지수는 올해들어 지난 29일까지 14.46% 상승하는 데 그치며, 코스피 상승률(101.13%)을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반도체 지수(163.34%), 건설(96.22%) 등은 폭등했고, 같은 금융권에 속한 증권(67.90%), 보험(44.56%)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은행지수에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카카오뱅크 등 10개 기업이 속해있다.

특히 지난주 은행주는 코스피 상승률(8.01%)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5.20% 하락을 기록했다. 한때 233조원을 웃돌던 은행주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193조원대까지 밀려나며 200조원 선이 무너진 상태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분위기로 국제유가가 떨어지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되고, 시중금리 역시 하락하며 소외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스피 시장 내 반도체와 증권주 등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마저 은행주 매도에 동참하고 있단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를 2조8000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은행주의 경우 1050억원을 순매도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은행권의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수익성 대비 저평가되어 있고,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어 이자 이익 확대 등 반등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관련 성장 기대감도 있다. 최근 전통 금융사들은 앞다퉈 두나무, 코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은행들의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도 주목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재가 만발한 반도체 등 주도업종들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점을 이해하지만, 은행주도 펀더멘털이 괜찮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다소 지나친 소외 현상으로 판단된다”며 “금주 지방선거 이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 등 그동안 밀려 있던 정책 이슈들이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으며, 소외 업종 중에서는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먼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진행 중”이라며 “비과세·분리과세 배당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을 발표할 예정이며,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금융, BNK금융, iM금융, JB금융 합산 자사주 매입은 2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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