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의원은 몇 명?”…2명 뽑아도 1표만 행사

정면구 2026. 6. 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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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지방선거에서 우리 동네 살림을 감시할 지방의회 의원 선거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편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의원을 몇 명이나 뽑는지 모르거나 투표 방식을 헷갈리는 유권자도 적지 않은데요.

의원 선출 규모와 투표 제도의 특징을 정면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도의회와 시군 의회에 진출해 지역 살림을 감시할 지방의회 의원의 법정 숫자를 '의원정수'라고 부릅니다.

의석은 유권자가 직접 뽑는 지역구 의원과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나뉩니다.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의회 의원정수는 비례대표 7명을 포함해 모두 54명입니다.

이 가운데 영동지역 도의원은 강릉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동해와 태백, 속초, 삼척은 2명, 정선과 고성, 양양은 1명씩 선출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최일선인 시군 의회 의원 선거는 선출 규모가 훨씬 큽니다.

영동지역은 강릉시의회 의원이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1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동해와 삼척은 비례대표 1명씩을 포함해 각 8명, 나머지 5개 시군은 각각 비례대표 1명에 지역구 의원 6명으로 의회를 구성합니다.

여기서 유권자들이 가장 헷갈리는 투표 제도가 등장합니다.

기초의회는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을 선출하지만, 의원정수에 상관없이 유권자는 무조건 단 한 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합니다.

기초의원 선거가 채택한 '중선거구제'의 특징입니다.

특정 정당의 의석 독식을 막고, 소수 정당 등 다양한 세력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입니다.

유권자가 행사한 1표를 합산한 뒤, 전체 득표순으로 의원정수만큼 당선자를 결정합니다.

현재 영동지역 8개 시군에서 지방의회 입성을 노리는 후보는 모두 164명입니다.

정당 투표로 선출하는 강원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자리를 두고도 15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체장 선거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지방의원은 우리 동네 예산과 조례를 다루는 진짜 살림꾼입니다.

우리 지역의 의원정수와 후보들의 자질을 꼼꼼히 따져보는 유권자의 혜안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영상편집:정용진/그래픽:이유림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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