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 OUT 조위제 IN
홍명보호 훈련파트너 강상윤·윤기욱도 본선까지 동행키로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쓰러진 수비수 조유민(30·샤르자)이 ‘꿈의 무대’에서 낙마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조유민이 오늘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발바닥 족저근막 기시부 부분 파열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경기는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조유민은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오른쪽 발바닥을 다쳤다.
조유민은 후반 9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돌파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축구화를 벗겨 오른쪽 발 부위를 살펴봤고, 박진섭(저장)과 교체됐다. 조유민은 의료진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조유민을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월드컵을 앞두고 이런 부상을 당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상상조차 힘들다”고 탄식했다.
예상대로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이 확인된 조유민은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신 귀국해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기로 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유민 대신 훈련 파트너로 동행한 수비수 조위제(25·전북)를 대체 선수로 발탁하기로 결정했다.

조위제는 북중미 월드컵 예비 명단(55명)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 지난 19일부터 대표팀에서 동일한 훈련을 수행했기에 전력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조유민은 훈련 파트너로 이번 소집에 동행하면서도 “옛 소속팀인 부산 아이파크에서 스리백 경험이 있다. 월드컵에 체코나 제공권이 좋은 팀과 만나게 될 텐데 그 부분에서 장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월드컵 출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그나마 다행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배준호는 오른쪽 발목을 다쳤는데 내일 훈련에선 부상 부위를 확인하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부상 예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한편 대표팀의 또 다른 훈련 파트너인 강상윤(전북)과 윤기욱(서울)도 월드컵 본선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원래 강상윤은 6월 4일 엘살바도르전이 끝난 뒤 소집을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상윤 역시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에 동행하는 것이 선수의 성장과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골키퍼인 윤기욱은 월드컵 본선까지 훈련을 도울 예정이라 바뀐 것이 없다.
솔트레이크시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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