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비방 딥페이크 영상 지시받은 것 아냐”

권태영,이지혜 2026. 6. 1. 21:5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보자 1일 도청서 기자회견 열어
“외곽조직 사전 선거운동 준비” 주장
박 캠프 “김 측 거짓 제보로 공세”
김 캠프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도”

‘김경수 비방용 영상 제작·공무원 동원 관권선거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측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제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전담 조직이 없다는 박 후보 캠프 주장은 반박하면서도 김경수 비방 영상은 지시받은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의혹과 관련해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자수한 백일하(가명) 씨는 1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씨는 “제가 개설했던 유튜브 채널 ‘입바른미디어’에 게시된 콘텐츠를 당시 지방공무원 신분이었던 D, E, F 등에 수시로 보고하고 지시나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20건의 영상 중 하나는 김경수 후보를 비방하는 목적의 딥페이크 영상이었고, 이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캠프) 외곽조직이라고 볼 수 있는 회사 B의 지시 하에 실무진들이 구독자 29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경남이슈Pick’에 이른바 ‘딥페이크 영상 등’에 해당하는 쇼츠(Shorts) 동영상을 총 32건 상당 게시하고 유포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박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에 사전 선거운동을 준비하는 최소 두 개의 조직과 공간이 운영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 캠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김경수 후보 측이 선거 막판 제기한 이른바 ‘박완수 캠프 불법 딥페이크 제작·유포’ 공세의 핵심 전제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최초 제보자는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딥페이크 영상 그 한 건은 제가 자율적으로 만들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고 또 “특보들이 저한테 딥페이크를 딱 만들라고 지시한 것이 아니다. 정확한 멘트는 딥페이크로 만들라는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는 “결국 박완수 캠프가 조직적으로 딥페이크 제작을 지시했다는 김경수 후보 측 주장은 최초 제보자 본인의 말로 부정된 것이다. 거짓 제보를 받고, 거짓 프레임을 만들고, 거짓 공세를 벌인 쪽은 김경수 후보 측”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경남신문 DB/

김경수 후보 캠프는 이날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청 전현직 공무원이 개입됐다는 의혹과 제보자가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과 관련 내용도 선관위에 진술했다는 내용을 짚었다.

김명섭 대변인은 “박완수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직원이 선관위에 직접 찾아가 자수를 통해 박완수 후보 캠프에서 김경수 후보를 비방하는 AI(인공지능) 가짜 영상을 만들어 유포했고, 이 과정에서 경남도청 전현직 공무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이다”며 “한두 사람의 일탈이 아니다. 전현직 공무원이 포함된 대규모 인원이다. 그야말로 ‘불법 관권선거 AI 가짜영상 게이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남 도내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박완수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제보자가 선관위에 자수할 당시, 불법 AI 가짜 영상 제작·유포는 물론,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과 관련 내용도 선관위에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추가로 새로운 사실과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태영·이지혜 기자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