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서울서 GTC 열 수 있어...한국은 핵심 파트너”

이상현 2026. 6. 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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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로보틱스 협력 확대 시사…한국 시장 중요성 재차 강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핵심 협력 파트너로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단순한 고객 시장이 아닌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생태계의 중심 축으로 규정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황 CEO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반도체 분야를 비롯해 로보틱스, AI 팩토리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젠슨 황 CEO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코리아 파트너 나잇’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가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 및 GTC 타이베이(GTC Taipei) 기간 중 주최한 네트워킹 자리로, 삼성전자, SK, LG, 현대자동차그룹, 두산, 네이버 및 인셉션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코리아 파트너 나잇’이 컴퓨텍스 기간 중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 직후 진행된 한국 기자단 대상 미디어 스크럼에서 황 CEO는 한국 방문 목적과 관련해 “지난 1년 동안 지원해 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고, 올해 매우 좋은 한 해를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와 내년은 더욱 바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을 “엔비디아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축”이라고 평가하며 “칩, D램뿐 아니라 과학, 로보틱스, AI 팩토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보틱스를 한국과의 핵심 협력 분야로 지목하며 향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HBM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HBM은 단순한 세 글자가 아니라 매우 복잡한 기술”이라며 “성능, 품질, 신뢰성, 공급 능력 등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와의 장기 협력 관계를 언급하며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고 최근 매우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 상승과 관련해 “1조달러 기업이 된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내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한국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은 뛰어난 기술 기업과 연구 생태계를 갖춘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역시 그 성장의 일부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의 GTC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이 원한다면 언제든 개최할 수 있다”며 “한국은 지포스 초기 시절부터 e스포츠와 PC방 문화의 중심지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과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가족과 함께 짧은 휴가 일정도 예정돼 있어 시간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대만 생태계 비교 질문에는 “둘 다 매우 특별하다”며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 CEO는 마지막으로 “한국은 제조업 국가이지만 상상력과 창의성, 야망이 매우 큰 나라”라며 “다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한 식당에서 진행된코리아 파트너 나잇 행사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한 식당에서 진행된코리아 파트너 나잇 행사에 참석해 인터뷰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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