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깐부 회동’은 성수동 삼겹살집?…젠슨 황 방한에 관심 집중

유현진 기자 2026. 6. 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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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방한하는 가운데, 그가 누구를, 어디서 만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CEO와의 만남은 곧 사업 협력으로 이어져 주가를 크게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부터 국내 기업인들과 간담회, 프로야구 시구까지 다양한 일정이 거론되면서 들썩이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주요 행사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AI 반도체 협력은 물론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장소로 성수동 삼겹살집, 홍대 유력 거론

회동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 또는 홍대입구 인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성수동의 한 음식점 직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엔비디아측이 가예약을 해 놓은 상태”라며 “인원 상황을 다시 확인해 최종 예약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음식점의 온라인 예약 현황 역시 오는 5일 당일 오후 6시 이후로는 예약이 마감된 상태로 나온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삼성동 치킨집에서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황 CEO의 방한 준비에는 지난해에 이어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은 지난해 ‘깐부회동’을 기획했으며, 올해도 주요 행사 동선과 일정 조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황 CEO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도 네이버 측과 현재 조율 중이다. 방문일은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의 이번 네이버 방문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 국내 플랫폼 기업 간 협력 논의가 한층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네이버와 엔비디아 측은 젠슨 황 CEO의 구체 방한 일정과 실제 회동 시 의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CEO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역시 구단 측은 “현재까지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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