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 신화 다시 쓰나…첫방 3%대 돌파→도파민 전개로 눈도장 제대로 찍은 韓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TV리포트=허장원 기자]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재벌가 후계 다툼과 뺑소니 사고, 증거 조작, 영혼 체인지라는 강한 설정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은 첫 방송부터 3%대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2회에서는 5%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인 산경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첫 회 3.7%→2회 5.2%…상승세 탄 JTBC 신작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신입사원 강회장' 1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7%, 수도권 3.8%를 기록했다. 신작 드라마로서는 안정적인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첫 회에서 주요 인물과 갈등 구조를 빠르게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야기는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가 은퇴 의사를 밝히며 시작됐다. 재계 20위권 기업을 10위권 그룹으로 성장시킨 그는 딸 강재경(전혜진)과 아들 강재성(진구)에게 후계 경쟁을 지시했다. 한 달 안에 이사회를 설득할 성과를 내라는 조건이 주어지면서 본격적인 승계 전쟁이 막을 올렸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을 몰래 확보했고, 블랙박스를 확인하던 과정에서 사고를 냈다. 피해자는 최성FC 입단을 앞둔 유망 축구선수 황준현(이준영)이었다. 사고를 목격한 그는 가해 차량의 실체를 추적했고 결국 강용호를 찾아갔다. 그러나 강용호는 50억 원 배상금과 백지수표를 제시하며 문제를 정리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재벌가의 민낯과 권력 구조가 드러나며 극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영혼 바뀐 회장, 신입사원으로 재입성…파격 플롯으로 눈길
첫 회 말미에는 작품의 핵심 설정이 등장했다. 강용호가 후계 구도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강재경과 강재성은 이를 막으려 했고, 몸싸움 끝에 강용호가 추락했다. 그 순간 황준현과 충돌이 발생했고, 두 사람의 영혼이 뒤바뀌었다.
이후 전개는 더욱 속도를 냈다. 병원에서 눈을 뜬 강용호는 자신이 황준현의 몸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황준현의 영혼은 강용호의 육체에 남겨진 채 의식을 잃은 상태가 됐다. 회장으로 군림하던 인물이 하루아침에 20대 청년의 몸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특히 2회에서는 이러한 설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전국 시청률은 5.2%를 기록하며 전회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강용호는 뺑소니 사고의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긴 자녀들의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 두 남매는 과거 각종 논란까지 모두 아버지의 지시였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결국 그는 최성그룹 긴급 기자회견장에 직접 등장했다. 황준현의 외형을 한 강용호는 뺑소니 가해자가 강용호 회장이 맞다며 자녀들과 그룹은 무관하다고 선언했다. 자신의 명예를 포기하더라도 회사를 지키겠다는 선택이었다.


▲후계 전쟁 본격 점화…회장 자리 노리는 인턴
자녀들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강용호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움직임까지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동시에 황준현의 삶을 망가뜨린 책임에 관한 죄책감도 느끼게 됐다.
황준현의 옷 속에서 발견된 "최성을 주시죠"라는 문구가 적힌 백지수표는 강용호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는 최성그룹을 황준현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보상하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강용호는 황준현의 신분으로 최성그룹 인턴 채용을 요구했다. 최성물산 자재 2팀 인턴사원이 된 그는 오랜 측근 이상재(김종태)와 손잡고 반격에 나섰다. 인턴 PT에서는 강재성의 비자금 문제를 언급했고, 사장단 회의에서는 이상재가 강용호 명의의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핏줄 중심 승계를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회의장에 등장한 황준현은 "그럼 저도 자격이 있는 겁니까, 최성그룹 회장이 될 자격"이라고 선언했다. 후계 경쟁이 단순한 남매 대결을 넘어 제3의 인물까지 가세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순간이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산경 작가 원작 세계관을 공유한다. 다만 회귀물이었던 전작과 달리 영혼 체인지라는 장치를 활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손현주와 이준영의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 호흡, 재벌가 내부 권력 다툼, 조직 생존기를 결합한 복합 장르 역시 관전 요소로 꼽힌다.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했던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JTBC '신입사원 강회장'은 오는 6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JTBC '신입사원 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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