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4기 투병 중 보이스피싱범 잡았던 정세원 순경⋯근속 승진

이용주 기자 2026. 6.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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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속 승진한 정세원 순경./청주상당경찰서 제공

[충청타임즈] 대장암 4기라는 절망적인 투병 생활 중에서도 보이스피싱범을 잡았던 정세원 순경(43)이 역경을 이겨내고 경장 계급장을 달았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일 정 순경의 가족들과 전귀성 서장 등 동료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장 승진 임용식을 열었다. 이날 승진은 정 순경이 임용된 지 6년 만이다. 

경장 근속승진 기간은 통상 4년이지만 정 경장은 지난 2023년 3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으면서 2025년 3월까지 2년간 휴직계를 내고 고향인 전북 익산에서 요양을 하다 지난해 복직해 근속 기간을 채웠다.

특히 정 순경은 투병 휴직 중이던 지난 2023년 3월30일 익산의 한 은행을 찾았다가 ATM기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반복하는 인물을 포착, 현장에서 현금수거책을 붙잡아 17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도 했다.

정 순경은 "암 투병 당시에는 다시는 경찰직에 복귀하지 못할 줄 알았다"며 "가장 힘든 순간마다 잊지 않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많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절망을 딛고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든든한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귀성 서장은 "평소 동료들로부터 성실하고 성품이 바른 직원이라고 들었다"며 "쾌유를 바라는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건강히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주기자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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