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에서 남동·미추홀로… 표심 따라 막판 유세전 치열
박·유·이, 연수서 선거운동 시작
강세 지역 돌고 외연확장도 힘써
저마다 총집결 유세로 유종의 미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나란히 총집결 유세를 펼친다. 반면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미추홀구 인하대 대학로를 마지막 유세지로 택했다.
1일 각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13일 간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세 후보의 발길은 주로 연수구와 남동구, 서구·검단에 집중됐다.
선거 초반 연수구에 쏠렸던 시선은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남동구로 이동했고, 각 진영이 판단한 핵심 승부처 역시 동선에 그대로 반영됐다.
박 후보와 유 후보, 이 후보는 모두 공식 선거운동의 출발점을 연수구로 잡았다. 유 후보는 송도역에서, 이 후보는 옥련시장 입구에서 출정식을 열었고, 박 후보도 미추홀구 출정식 직후 연수구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중도층과 부동층 비중이 높은 연수구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핵심 지역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유지해 온 박 후보는 연수구를 12차례 방문하며 가장 공을 들였고 서구·검단 신도시 공략에도 집중했다.
사전투표와 주요 공약 발표를 송도에서 진행한 데 이어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진 서구와 검단을 잇달아 찾으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선거 막판에는 남동구와 미추홀·제물포구에 일정을 집중 배치해 원도심과 대규모 생활권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유 후보는 특정 지역에 집중하기보다 인천 전역을 반복 방문하는 전략을 택했다. 연수구를 13차례 찾아 가장 많이 방문했고 남동구 10차례, 서구 9차례, 부평구와 미추홀구 각각 8차례, 계양구 7차례 등 전 지역을 고르게 돌았다.
특히 민주당 강세 지역인 계양구를 여러 차례 찾으며 수성보다 확장에 무게를 실었고 서구·검단과 영종국제도시 등 인구 증가 지역도 꾸준히 공략했다.
이 후보는 연수구를 거점으로 중구 관광벨트와 대학가를 집중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연수구에서만 17차례 유세를 벌였고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신포시장 등을 돌며 양당 후보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세 후보의 동선이 가장 많이 겹친 곳은 연수구와 남동구였다. 연수구가 선거 초반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였다면 남동구는 막판 승부를 가를 최종 전장으로 떠오른 셈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인천시장 선거가 연수구와 남동구, 서구·검단 표심에서 사실상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연수구에서 시작해 마지막 유세를 남동구에서 마무리한 것은 두 지역의 민심이 인천민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라며 두 지역의 표심 향방을 주시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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