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흥행 ‘LIV 골프 코리아’…내년 대회도 별탈 없이 열릴까

김성효 선임기자 2026. 6. 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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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만 개인 우승 400만불… 폐막


- 디섐보는 팀 승리로 실력 과시
- 내년 새 투자처 확보가 관건

부산에서 열린 세계적인 골프 대회 ‘LIV(리브) 골프 코리아’가 호아킨 니만(칠레·사진)의 우승으로 나흘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국내외 팬들의 열띤 호응 덕분에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내년에도 부산에서 대회가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8일 개막해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의 개인전 우승은 호아킨 니만이 차지했다. 니만은 대회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테일러 구치(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했다. 니만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60억 원)를 품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슈퍼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디섐보는 팀전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디섐보가 이끄는 ‘크러셔스 GC’(찰스 하웰 3세, 트래비스 스미스, 아니반 라히리)가 최종 합계 23언더파를 합작하며 테일러 구치의 팀 ‘OKGC’(20언더파)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안방에서 열린 대회였지만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개인전에서 송영한이 공동 12위에 올랐고 문도엽 공동 23위, 안병훈 공동 37위, 김민규 54위를 기록했다.

이들 4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 ‘코리안 골프 클럽’도 합계 1언더파에 그치며 13개 팀 중 10위에 그쳤다.

다만 부산에서 열린 대회는 많은 관람객이 찾으며 흥행에서 성과를 거뒀다. 골프계는 평일 열린 1~2라운드에 약 1만 장의 티켓이 팔렸고, 주말에 펼쳐진 3~4라운드에선 훨씬 많은 갤러리가 찾아 비수도권에서 열린 대회로는 상당한 인파가 몰린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해운대 조깅과 시장 투어 등 부산의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한 골프 스타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내년 대회 개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해 인천에 이어 올해 부산에서 두 번째 대회를 LIV 골프는 내년에도 한국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미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과 2028년까지 대회 개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LIV 골프가 직면한 재정난이다. LIV 골프 대회 창설을 주도하고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최근 투자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재정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는 PIF의 투자금으로 운영됐지만,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면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

한국 대회를 마무리한 LIV 골프는 다음 주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시즌 9번째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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