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나쁜 사람' 한동훈 찍자…"민주당이라는데" 발끈

구혜진 기자 2026. 6.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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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다른 격전지, 부산 북구갑입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어제 다녀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후보는 언급된 '나쁜 사람'이 한동훈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가치를 흔든 한동훈 후보를 지칭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자 한동훈 후보 측이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 물어보니 한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얘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5월 31일) 부산 일정 중 돼지국밥 집에 들렀습니다.

같은 상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바로 옆 상에 박민식 북갑 후보가 앉았습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박민식/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 :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과 싸우는데 이겨야지. 반드시 이긴다.]

또 "나쁜 사람"은 '보수 가치를 흔든 사람', 즉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지칭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 알아보니, 민주당을 이기라는 말을 한동훈을 이기라는 말로 둔갑시켰다는 겁니다.

박 후보는 애초 불청객이었다고도 했습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 : 끼워 주지도 않는데 옆 테이블에서 고개 기울이면서 사진 한 번 박아보려고 하시는 분의 말을 그렇게 무게감 있게 해석하고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박 후보는 식사를 제안한 건 이 대통령이고, 지지 발언도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박민식/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 : 허투루 왜곡하거나 또 이상하게 좀 꼬아서 하면 이거는 정치적 도의도 아니고 당장 이명박 대통령님이나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오늘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범야권의 '진흙탕 싸움'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하정우/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 : 지금 북구에 필요한 건 이념 논쟁도 아니고 보수 재건과 같은 정치이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 지지자들이 위장전입을 하는 등 불법 선거 운동 의혹이 있다며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구포 만덕 중에 숙소' '덕천로터리 주변으로 원룸을 구하라'며 구체적인 지역까지 지목해가며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한 후보는 위기감을 느끼는 민주당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 : 하정우 후보와 하정우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명의 아빠들에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정우 후보는 오늘 심지어 네거티브도 자기가 못하더군요.]

[영상취재 조용희 영상편집 김황주 영상디자인 이예원 취재지원 손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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