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내달 사임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축구대표팀 선전 기원하며 북중미 월드컵 포상금 추가 지급 결정

강동훈 2026. 6.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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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포상금 추가 지급을 결정했다.

정 회장은 1일 축구협회를 통해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포상금을 추가 지급하겠다”면서 “32강 진출 시 10억, 16강 진출 시 20억, 8강 진출 시 30억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포상금 집행은 축구협회 예산이 아닌 별도 기부로 이뤄진다.

이 같은 결정은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이라는 세계 축제이자 큰 무대에서 축구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뤄졌다. 정 회장은 “태극전사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투혼으로 다시 한번 축구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 회장은 최근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주장 손흥민 등 선수단 일부와 영상 통화를 통해 이 사실을 축구대표팀에 전달했다. 홍 감독과 선수들은 정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 축구협회가 북중미 월드컵 포상금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 기준으로 확정한 가운데, 이번 정 회장의 추가 포상금까지 더해지면서 축구대표팀은 그야말로 더 큰 동기부여 속에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앞서 축구협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표팀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최종명단에 승선한 26명은 1인당 5천만원의 기본 수당을 받는다. 이어 32강 진출 시 1억원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라운드를 추가로 치를 때마다 1억씩 추가로 받게 된다.


승리 수당은 단계별 가산 방식이 도입된다. 조별리그(승리 시 3천만원, 무승부 시 1천만원)와 토너먼트의 수당이 차등 적용된다. 특히 토너먼트 진출 이후 승리 수당은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누적 가산돼 ▲32강 승리 시 5천만원 ▲16강 승리 시 8천만원 ▲8강 승리 시 1억 4천만원 ▲준결승 승리 시 2억원 ▲결승 승리 시 3억원이 지급된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내고 사임의 뜻을 밝히면서 “북중미 월드컵 이후 물러나고자 한다”며 “축구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183표 중 156표를 받아 압도적인 지지율 속 4선에 성공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정 회장은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제가 재임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비판이 있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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