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부터 사령탑까지 재건 '시급'···SOOP, V리그 연착륙 가능할까
사령탑부터 외인·아쿼·토종 공백 메꿔야
연고지 계약은 통합특별치 출범 이후부터

SOOP의 V리그 입성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단 구성부터 연고지 유지 여부까지 신생 구단의 시즌 준비에 대한 배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한국배구연맹(KOVO)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통해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인수하기로 한 SOOP의 신규 회원 가입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기존 6개 구단은 SOOP 측의 가입 조건과 발전기금 규모 등을 공유받은 상태이며,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SOOP 신규 회원 가입 안건의 이사회 통과는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다. 가입 승인이 확정될 경우 V리그 여자부는 2026-2027시즌에도 7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새 구단 출범을 앞둔 SOOP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연고지 문제의 경우 광주 유지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연고지 계약은 지난달 12일 만료됐지만, 이는 광주시와 페퍼저축은행간의 계약일 뿐 SOOP측과는 신규 계약을 맺으면 된다는 설명이다. SOOP 측은 지난 5년간 페퍼저축은행이 구축한 지역 밀착 마케팅과 팬층을 높게 평가하며 연고지 유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3일 예정된 지방선거 및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일정과 맞물려 최종적인 정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새 사령탑 선정도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기존 장소연 감독 및 코치진들의 고용 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연 감독과의 기존 계약 역시 이미 4월 30일부로 종료된 상태다.
현재까지 SOOP 측은 감독 후보 2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보강 또한 시급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조 웨더링턴은 미국 MLV 올랜도 발키리스로 떠났고, 아시아쿼터 시마무라 하루요와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한 만큼, 이사회 승인 이후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발 작업을 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AI페퍼스 선수단은 업무 중단으로 인해 선수단 소집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기존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와 박정아가 FA를 통해 각각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로 이적해 생긴 선수단 공백 역시 채워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팀 재정비가 늦어지면서 창단 초기 페퍼저축은행과 같이 성적 부진을 겪는 ‘승점 자판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V리그의 상황 속에서, SOOP이 과연 어떠한 속도로 구단 체제를 완성하고 전력을 꾸려나갈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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