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수원매화초등학교 'AI 진로 페스티벌’

추정현 기자 2026. 6. 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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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설계자 어때?…직접 체험해봐!

이론과 경험 잇는 '학생 브릿지 프로그램'
학년 경계 없는 무학년제·종일 이수제 도입

드론 조종·코딩 수업 등 원리 배우고 실습
연극·캘리그라피·공예로 예술·감성 충족
미래직업체험 교실 등…8개 수업으로 구성

교장 “협력·역동적 학교 문화 밑거름될 것”
▲ 수원매화초 학생들이 드론 탐험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매화초등학교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일상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면서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변화하는 직업 세계 속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도 AI 교육과 진로 교육을 연계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원매화초등학교가 학생들의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AI 진로 페스티벌'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수원매화초등학교는 지난달 26일 4학년, 5학년, 6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수원매화초 인공지능(AI) 진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수원매화초등학교는 "미래 사회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초등 교육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및 진로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미래 역량'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본 페스티벌은 학교 현장의 이론적 학습과 실제적 현장 경험을 잇는 '학생 브릿지 프로그램'으로서 학생들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는 전략적 탐색의 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수원매화초등학교 학생들이 로봇공학자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매화초등학교

이번 페스티벌은 4가지 핵심 관리 원칙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무학년제 운영을 통한 협력적 문화 조성 ▲형평성 확보를 위한 신청 제한 ▲밀착형 교육 환경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종일 집중 이수제였다.

페스티벌은 총 8개의 다채로운 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표잘오해?' 프로그램은 참여 연극 프로그램이었다. '예술적 표현과 소통'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1-2차시는 연극놀이를 통한 라포 형성 및 개성을 담은 가면 제작했고, 3-4차시에서는 표현의 오해 즉흥 상황극 및 감정의 색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5-6차시는 갈등 해결 연극 제작 및 최종 발표로 진행됐다.

'드론탐험대' 프로그램은 '항공 기술 및 정밀 조종'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1-2차시에는 드론 비행 원리를 이해하고 안전 수칙 및 기초 이착륙 호버링 실습을 진행했다. 3-4차시에는 지정 착륙 및 빙고 게임, 높낮이가 다른 장애물 통과 훈련을 했다. 5-6차시에서는 드론 종이컵 볼링과 레이싱 경기를 했다.
▲ 수원매화초등학교 학생들이 나는 미래의 인공지능 AI/IoT 설계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매화초등학교

'나는 미래의 인공지능 AI/IoT 설계자'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본격적인 코딩 수업을 받았다. 1-3차시에서는 AI/IoT 개념을 토의하고 스마트 선풍기 설계와 음성인식 코딩을 했다. 4-6차시에서는 AI 보드와 서보모터의 원리를 학습하고 텍스트 분석을 기반으로 한 표정 로봇 제작과 동작 확인을 진행했다.

'프리 메이커 게임랩'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차시에서는 알고리즘 기본 논리를 학습하고 곤충 미로 게임을 구현했다. 3-4차시에서는 난수 및 변수 기능을 활용해 파리 잡기 게임을 제작했다. 5-6차시에서는 '행성을 피해라' 낙하 알고리즘과 난이도를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발표했다.
▲ 수원매화초등학교 학생들이 프로파일러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매화초등학교

'SW/AI 교육 야미코딩' 역시 학생들이 코딩에 대한 기본 원리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1-2차시에서는 야미월드 플랫폼을 체험하고 아바타 커스텀과 블록코딩 기초 조작법을 숙지했다. 3-4차시에서는 패턴 인식과 코드 효율성을 분석하고 응용 패턴 디버깅 실습을 진행했다. 5-6차시에서는 인공지능의 역사를 학습하고 머신러닝 원리를 학습했다. 야미 로봇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감성힐링, 캘리그라피' 프로그램은 '감성 교육과 산출물 제작'을 주제로 진행됐다. 1-2차시에서는 캘리그라피 기본 선긋기와 자음, 모음을 연습했다. 3-4차시에서는 한글 조형미를 활용한 패턴 캘리그라피 응용 활동을 했다. 5-6차시에서는 디자인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슈링클 열쇠고리를 제작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컬러테라피와 공예' 시간에서는 학생들이 입체 공예를 통해 심리 치유를 받을 수 있었다. 1-2차시에서는 워크지 활동을 통해 컬러테라피를 진단하고 키워드를 탐색했다. 3-5차시에서는 펀치니들 기법을 활용한 입체 자화상 액자를 제작했다. 6차시에서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먼지인형 키링을 완성했다.
▲ 수원매화초등학교 학생들이 '표잘오해?' 연극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매화초등학교

'꿈마니직업체험교실'에서는 미래 직업 융합 체험을 했다. 1-2차시에서는 로봇공학자 체험을 위해 로봇 키트를 조립하고 구동 원리 파악과 미션 수행을 했다. 3-4차시에서는 프로파일러 역할을 맡아 지문 채취를 실습하고 거짓말 탐기지 체험을 통해 사건을 추리했다. 5-6차시에서는 미래차개발자로서 친환경 에너지 원리를 학습하고 미래 자동차를 디자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 현장에서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이론적 학습과 실제 현장 경험을 잇는 학생 브릿지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고도화하는 드론, 코딩 등 기술 중심 교육과 심리적 비계 역할을 하는 연극, 캘리그라피 등 감성 중심 교육을 조화롭게 배치해 기술에 매몰되지 않는 전인적이고 창의적인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학년 간 경계를 넘는 무학년제 운영과 1~6교시 종일 집중 이수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협력적 문화를 정착시키고 특정 분야를 깊이 있게 경험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의 자신감을 심어줬다.
▲ 수원매화초등학교 학생들이 미래차개발자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매화초등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교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사들은 무학년제와 밀착형 교육, 종일 집중 이수제 등 운영 방식이 학생들의 협력과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 교사는 "본인이 직접 선택한 분야를 종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론과 실습 교육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유기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만족도와 진로 탐색 도움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한 학생은 "드론이 자기가 코딩해서 날아다니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들은 "가면을 만들고 무대 위에서 실제로 연극을 한 것이 제일 재밌었다"거나 "다음 페스티벌에서는 요리, 베이킹 등 새로운 주제도 추가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생곤 수원매화초 교장은 "무학년제로 운영된 이번 행사가 학급과 학년의 경계를 넘어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학습 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6학년의 리더십과 4, 5학년의 창의적 시각이 결합되는 수원매화초만의 협력적이고 역동적인 학교 문화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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