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유승호, '최후의 인류' 됐다…"사소한 것들에 감사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유승호가 EBS 생존 리얼리티로 돌아왔다. 그는 "사소한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며 출연의 의미를 짚었다.
유승호는 1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승호는 "우리가 지금 얼마나 문명화되고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는지, 물 한 모금 마시고 자유롭게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사소한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단한 환경 운동가들처럼은 못 하더라도,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을 죽을 때까지 꾸준히 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회를 말했다.
'최후의 인류'는 기후 재난으로 지구 시스템이 붕괴하기 시작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직업도 생존 기술도 각기 다른 7명의 출연자가 과학을 활용해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실험에 도전하는 '과학 생존 리얼리티'다.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거대 밀폐 생태계 실험 시설 '바이오스피어 2'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실제 과거 8명의 대원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2년 동안 자급자족하며 생존하는 실험이 진행됐던 곳이다.
1993년생으로,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꾸준히 활동하며 수색대에서 군 복무를 했던 유승호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는 평소에도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승호 외에 코미디언 이은지, 가수 겸 배우 비비 연예인에 더해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화학과 장홍제 교수, 미국 우주항공 연구기관 소속의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 등 전문가들이 '최후의 인류'로 선발돼 호흡을 맞췄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이미솔 PD는 "주로 과학에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찾는 사람인데, 과학을 프로그램으로 만들다 보니 설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느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설명하지 말고 체험하게 하자, 과학이 없으면 못 사는 상황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경이 된 '바이오스피어 2'에 대해 "또 하나의 출연자"라면서 "('바이오스피어 2'에서 진행된 실험이) 비록 실패했다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저는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기후 위기와 대우주 시대를 맞이해 인류가 다시 한번 본질적인 질문을 마주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공간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리얼리티의 탈을 쓰고 있어 예능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희는 다큐멘터리적으로 접근했다"며 "처음에는 예능처럼 유쾌하게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장엄하고 장대한 다큐멘터리처럼 끝나게 된다. 조금 더 쉽고 즐겁게 콘텐츠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예능적인 요소를 사용했지만, 이 프로그램이 가진 메시지는 굉장히 EBS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는 오는 4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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