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환자 많아”… 간암 예방하고 살 빼는 습관 3가지

최근 지방간으로 인한 간암 환자가 늘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이다.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음식을 장기간 즐기면서 신체 활동이 적으면 간에 지방이 쌓인다. 지방간이 가벼운 병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곧바로 음식 조절, 운동을 통해 간 속의 지방을 줄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살도 빠진다.
간암, 여자의 암 중 8위...60대 환자가 가장 많아
간암은 남녀를 합쳐서 1만 4707명의 신규 환자가 2023년 발생했다. 전체 암 발생의 5%로 7위를 차지했다(2026년 발표 국가암등록통계). 상대적으로 술-담배를 많이 하는 남자가 1만 875명이지만, 여자 환자도 3832명이다. 여자의 암 중 8위였다. 환자 나이를 보면 60대가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25%, 80대 이상 19%의 순이었다.
간암 어떻게 걸리나?
간암은 술보다 간염 바이러스의 영향이 더 크다. 한국 간암 환자 중 약 75%가 B형 간염, 10%가 C형 간염을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전체 간암의 85% 가량이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중년 세대는 지금과 달리 간염 바이러스 예방 접종이 필수가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안전하다. 음주는 9% 정도 영향을 미친다. 술도 절제해야 한다. 최근에는 지방간, 비만이 간암 발생에 차지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살 많이 찌면...간암 발생 위험 높아지는 이유?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비만이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살이 많이 찌면 지방이 쌓인 간염이 생길 수 있다. 이는 혈당 급상승,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 상태가 발암 과정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설명되고 있다. 비만이 지속되면 간경변증과 간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살이 많이 찐 사람의 간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 체중인 경우의 약 2배에 달한다.
흔한 지방간?...얕보다가 큰 일 난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이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 위험인자가 있을 때 생긴다. 단순 지방간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의 혈액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
체중 감량, 식습관 개선, 운동...고지혈증 등도 함께 치료해야
가장 중요한 예방-치료는 체중 감량, 식습관 개선, 꾸준한 운동이다. 고지방-고열량 음식 외에 고탄수화물 음식도 줄여야 한다. 흰 밀가루 음식 대신에 통밀을 사용한 면, 빵을 먹는 게 좋다. 혈당 조절, 중성지방 감소에 좋은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채소 속의 식이섬유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 당뇨·고혈압·고지혈증도 함께 있으면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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