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 역수출 신화 누구일까, '40-40' 테임즈·'102승' 니퍼트가 뽑았다…이구동성 37세 노장 외치다니 [MD중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1998년 외국인 선수가 도입된 이래로 수많은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를 찾았다. 최근에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는 에릭 테임즈와 더스틴 니퍼트가 최고의 역수출 선수를 뽑았다.
테임즈와 니퍼트 그리고 김병현 SPOTV 해설위원은 1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레스토랑 묵정에서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테임즈는 지난 2014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그해 37홈런을 때려내며 이름을 알렸고, 2015년 47홈런-40도루라는 대기록을 썼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이며, 2024년 김도영(KIA 타이거즈·38홈런-40도루)을 제외하면 근접한 선수도 없다. 2016년 40홈런 13도루로 활약을 이어간 뒤, 시즌 종료 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1600만 달러(약 24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후 빅리그에서 4시즌 동안 75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2022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90경기 472안타 124홈런 64도루 343득점 382타점 타율 0.349 OPS 1.172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05경기 451안타 96홈런 18도루 286득점 235타점 타율 0.241 PS 0.792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다. 부상만 없다면 최소 10승을 보장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7년까지 두산에서 뛰며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6시즌은 28경기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2018년 KT 위즈로 이적, 29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KBO리그 통산 214경기 102승 51패 1291⅓이닝 1082탈삼진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100승-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테임즈와 니퍼트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KBO리그 최고의 '역수출 신화'는 누구일까. 두 선수 모두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언급했다.
테임즈는 "켈리가 미국에서 활약하는 게 인상 깊다. 한국에서 같이 뛰었고, 애리조나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니퍼트는 "선수로는 당연히 동료나 상대로 뛰었던 선수를 챙겨보게 된다. 그래서 켈리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했다.


1988년생 오른손 투수인 켈리는 2010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251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켈리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2018년까지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이때까진 일반적인 외국인 에이스로 남는 듯했다.
켈리는 2019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재도전을 선언,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었다. 그해 32경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작성했다. 이후 부상만 없다면 매년 10승을 보장하는 투수가 됐다. 2022년은 33경기에서 200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 앞서 애리조니와 2년 4000만 달러(약 606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를 감안하면 매우 큰 규모다. 그만큼 팀 내 위상이 높다는 의미.
켈리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1경기 70승 56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올 시즌은 9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4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흔들렸으나, 5월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상승세를 탔다.

한편 테임즈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동료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응원하게 된다"고 했다.
니퍼트는 "제가 뛰었던 때와 달리 페디와 켈리, 테임즈와 같은 선수가 한국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하면서 경계선이 많이 없어졌다. KBO에서 뛰는 선수들은 모두 메이저리그에 돌아가서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선수들은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적응 기간이라 생각하고 지켜봐야 한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메이저리그에 돌아가서 활약하는 선수가 분명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MLB 브렉퍼스트 클럽은 소셜미디어, 패션, 엔터테인먼트 및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메이저리그와 대중의 접점을 늘리려는 시도다. 이번 캠페인은 출근길, 식사 시간, 휴식 시간 등 한국만의 다양한 아침 루틴 속에서 MLB와의 접점을 만들어가며, MLB를 한국의 아침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이후 8월 초, 9월, 10월에도 추가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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