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월에도 호황…전체 수출 비중 42% 돌파 ‘역대 최고’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7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3.2% 증가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직전 수출액 최고치였던 872억 달러(2026년 3월)보다 높았다.
지난달 수출액은 일평균으로도 42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최초로 4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직전 최고치인 37억 9000만 달러(2026년 3월)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번 수출 급성장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371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9.4% 급등했고, 전체 수출액의 42.3%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만 해도 20%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꾸준히 설비투자를 늘리자 메모리 수요와 해당 설비 가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고정가격을 보면 DDR5 16Gb는 1년 새 4.8달러에서 37.5달러로 682% 뛰었고, 낸드 128Gb도 2.92달러에서 26.5달러로 807% 상승했다.
반도체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가 지속적으로 전체 수출 상승세의 기둥 역할을 맡아준다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3% 오른 9244억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과도한 ‘반도체 쏠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반도체 비중이 40% 이상에 달한 만큼, 반도체가 흔들릴 경우 국내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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