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바라보는 KB손해보험…하현용 대행 “아쉬움 큰 지난 시즌, 차근차근 준비하면 우승도 가능해” [MK현장]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6. 6. 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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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 변화를 앞둔 새 시즌을 향한 기대를 품었다.

하 대행은 1일 수원시 장안구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서,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FA(자유계약) 최대어 임성진(아웃사이드 히터)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도중 감독 교체와 아시아쿼터의 이탈 등 변수가 발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리그 막판까지 분전하며 3위를 기록, 봄 배구 무대를 밟았으나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에 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지난해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떠난 뒤 감독 대행직을 맡은 하 대행은 “선수와 코치로 활약한 시간을 돌아보면 어느 시즌이든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다. 결국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변수를 잘 견디고 이겨내는지가 중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도 마지막에 결과가 아쉬웠다”라며 “우리 팀은 항상 마지막에 부족한 모습을 보여왔다. 아킬레스건이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라고 진단했다.

2024년 선수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은 하 대행은 첫 감독 대행직을 수행한 자신에 대한 평가도 이어갔다. 그는 “적응할만 하니 시즌이 끝났다”라며 “처음 맡은 대행직이다. 너무 앞만 바라보고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KOVO
사진=KOVO
하 대행은 새로운 사령탑이 오기 전까지 팀 재정비에 나선다. 그는 “새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잘 준비해야 한다. 목표는 우승이다. 주위에서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팀으로서 항상 우승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새 시즌 선수단 내 변화와 변수도 크다. 4년 동안 동행했던 외국인 공격수 비예나가 떠났고 독일 출신 리누스 베버가 합류했다. 아시아쿼터 역시 새로 영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임성진이 입대하고, 황경민이 오는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다.

세터 황택의, 미들블로커 차영석은 대표팀에 선발됐다.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4번의 국제대회를 치르고 10월 팀에 복귀한다.

사진=KOVO
하 대행은 “그동안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라며 “새로운 선수와 복귀할 선수가 모두 팀에 합류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배구도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기본적인 시스템 안에서 훈련 중이나 점차 새로운 코치진이 원하는 색체가 입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 일정 후 팀에 늦게 합류하는 게 문제 아닌 문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시즌 초반 헤매는 모습이 있었다”라며 “그만큼 늦게 합류한 선수들을 위해 기존 선수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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