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List] 6월이 건네는 다정한 초대…왕릉 숲길과 보랏빛 와인 향기

2026. 6. 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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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숲길 19km가 활짝 열려 왕릉 사이를 걷는 특별한 산책이 가능해졌다. 충북 영동에서는 와인산업 3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와인축제가 나흘간 펼쳐지며 국산 와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다.
왕릉 거닐며 만끽하는 6월
구리 동구릉 숲길(사진 국가유산청)
따스한 햇살 아래 곳곳에 들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진 조선왕릉 숲길이 관람객을 맞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6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숲길 9곳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숲길의 전체 길이는 약 19.59km이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약 1.7㎞ 구간을 찬찬히 걸을 수 있다. 의릉에서는 천장산 숲길부터 역사경관림 복원지에 이르는 구간이 산책로가 된다. △ 단종(재위 1452~1455)의 왕비 정순왕후를 모신 경기 남양주 사릉에서는 홍살문에서 능침 북측에 이르는 약 770m 구간을 걸을 수 있다. △구리 동구릉은 휘릉에서 원릉, 경릉에서 양묘장, 자연학습장에 이르는 2.7㎞ 구간이 열린다. 남양주 광릉에서는 복자기나무 숲 일원을 볼 수 있다. △정조(재위 1776~1800)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1735~1762)의 무덤이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에서는 두 왕릉 사이의 들꽃마당을 둘러보면 좋다. 조선왕릉 숲길은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대한민국 대표 와인 축제
영동와인(사진 최갑수)
영동군은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대한민국와인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5회째 맞는 축제는 영동군문화관광재단과 영동와인연구회가 공동 주관을 맡아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와인산업 30주년을 맞아 와인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산업 중심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1996년산 빈티지 와인 옥션과 와인 헤리티지관 운영, 30주년 기념 퍼포먼스, 프리미엄 한정판 와인 출시 등 영동 와인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 행사를 준비한다. 와인 판매장은 구매와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시음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을 위한 커스텀 와인잔 만들기와 상그리아 만들기 등 체험형 행사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 영동난계국악단 공연, 타임슬립 1996 콘서트와 한국와인대상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된 영동에는 35곳의 와이너리가 토종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 최갑수(여행작가) 사진 국가유산청, 최갑수]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32호(26.06.0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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