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공장서 불소 일부 누출…3,600여 명 일시 대피
[앵커]
충북 청주의 SK하이닉스 공장에서는 화재와 함께 불소가 누출돼, 일부 근로자가 이상 증세를 호소하고, 3,6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누출된 불소가 극소량이고, 인명 피해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반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SK하이닉스 4캠퍼스 공장 6층 가스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은 내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10여 분 만에 잡혔지만, 화재로 불소 일부가 누출됐습니다.
불소는 무색의 자극성 유독 기체로,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과 세정 과정에서 여러 화학물질을 사용하는데, 불소 가스도 이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삼불화질소 등 다른 물질 대신, 불소 등 사용량을 늘리는 추세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불소 누출량이 일각에서 알려진 5ppm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재 현장 근처에서 일하던 근로자 11명은 이상 증세를 호소해 사내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 결과 큰 부상자가 없어 11명 모두 외부 이송 없이, 오늘 오후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사고 이후 추가 인명 피해를 막고, 방재 작업을 위해 한때 근로자 3,600명을 임시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가스 제거 등 작업이 끝난 이후에는 정확한 불소 누출량과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도 불소 누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 측은 장비 가동에는 문제가 없어 반도체 등 생산 작업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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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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