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디벨로퍼) 컨소시엄과 EPC 계약 1단계(5400억) 이어 8400억 규모 2단계 수주 납기·예산 등 완벽 시공→사우디 등 중동서 주목 “중동 지역 대규모 발전 사업 발주 지속될 것”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성공적으로 준공한 1단계 공사에 이은 후속 수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8400억 원으로 1단계 계약까지 포함하면 약 1조3800억 원(1단계 54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1단계의 경우 지난 2022년 9월 수주 계약을 체결해 작년 말부터 시운전에 돌입했다. 특히 1단계 사업이 정해진 기간과 예산을 완벽하게 맞추면서 연이은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우디 자푸라 2단계 사업 위치.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공사가 ‘팀 코리아’를 결성해 1단계와 2단계 공사를 연속 수주한 대형 플랜트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과 설치, 시공 등 EPC(설계·조달·시공)와 시운전을 맡고 한국전력공사는 사업개발과 운영 등 디벨로퍼로 참여한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330메가와트(MW) 전력과 시간당 465톤 규모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전력과 열(증기)을 공급하게 된다. 증기 관련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도 두산이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두산스코다파워 터빈 제품.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Plant EPC) BG장은 “지난 2022년 1단계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 수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사우디에서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중동이 주목하는 에너지 기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카타르 수전력청(QEWC)과 약 2900억 원 규모 ‘피킹유닛(Peaking Unit) 가스발전소(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나 상황에 대비해 빠르게 가동할 수 있는 비상 전력 개념 발전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3월에는 약 2조2000억 원 규모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와 약 8900억 원 규모 PP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