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韓, 불법 선거운동”… 한동훈 “朴, 장동혁 아바타”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일 각자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를 향해 공방을 벌였다.

박민식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후보와 관련해 제기된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을 언급했다. 앞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한 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자원봉사자 쉼터’라는 명목으로 유사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한 후보는 쉼터, 동원 버스 등 여러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든 경찰이든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 후보가) 아니면 아니다 기면 기라고 명명백백하게 밝혀줘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선거 때 고소·고발을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런 경우는 따끔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40 몇 퍼센트(를 기록)하는 게 엄청난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을 매일 체감한다”며 “정치적 야심을 위해 북구를 일회용 불쏘시개로 쓰고 내팽개칠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구 발전에 진정성을 가진 사람은 오직 저 박민식뿐”이라면서 “보수 지지층의 뜨거운 결집과 열망을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아바타를 보내 이번 선거에 뛰어 들었고, 장동혁 당권파 역시 박민식 후보를 아바타로 내세웠다”며 “그 두 가지 모두를 극복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박 후보를 모두 겨냥한 것이다.
한 후보는 “민주당 정권과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당권파에게 진짜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줄 기회가 바로 6월 3일 부산 북갑의 재·보궐선거”라면서 “오른쪽 날개가 꺾인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박살 낼 수 있도록 제게 표를 몰아달라”고 했다. 그는 “누가 국회에 있어야만 (민주당 의석) 180석을 상대로 싸워서 이기고 ‘공소 취소’ (특검) 같은 폭주를 막을 수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 일각에서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의 조직적 위장 전입’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마치 쌍팔년도 선거를 보듯이 커뮤니티에 떠도는 각종 마타도어를 선거 막판에 난사하고 있다”며 “선거법을 피하기 위해 하정우 후보가 직접 하지 않고 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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