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2만원대 무제한 요금제 출시…통신비 부담 낮아질까
[앵커멘트]
이동통신 3사가 2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습니다.
고물가 속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인데, 소비자들의 요금제 선택지도 넓어질 전망입니다.
이수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LG유플러스가 오늘(1일)부터 새 요금제 라인업을 선보입니다.
그동안 월 5500원 유료서비스로 제공되던 '데이터 안심옵션'을 전체 요금제에 무료로 적용하는 게 골자입니다.
기본 데이터를 모두 쓰면 400Kbps로 속도를 제한하되 계속 통신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7월 2일, KT도 6월에서 7월 사이 비슷한 내용의 새 요금제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3사가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2만원대 초저가 요금제에서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매달 내는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통신 이용 보장과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이통3사 요금제 개편도 정부와 통신사와의 협의 아래 이뤄진 결과입니다.
[ 권명진 / LG유플러스 홍보기획실장: "요금제를 단순화하고 2만원대 요금제에도 QoS(속도제한)을 적용하는 한편 결합과 혜택 구조를 비롯한 서비스 가입과 이용의 전 과정을 직관적으로 정비함으로써 고객 불편은 줄이고 본원적인 경쟁력은 강화했습니다."]
다만 제한된 400Kbps 속도는 일상에서 메세지를 보내는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라, 소비자들은 월 요금뿐 아니라 기본 제공 데이터와 제한 속도, 결합 할인 조건까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영상 하나를 끊김 없이 시청하기 위해선 3Mbps 이상의 통신 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이통3사의 요금제 개편은 고물가 속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핵심 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8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쓰던 이용자가 이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갈아탈 계기가 생기면서 통신사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