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본선거 하루 앞…'비교우위' 보이는 후보가 대안

6·3 지방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이미 사전투표가 실시됐다. 역대 최고치를 보일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충청권 시도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다. 4년 전 지선 기록을 넘어서면서 여야 모두 반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당 후보들이 유리하다는 신호라며 의미를 곁들였다. 역대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제 효과로 본투표를 포함한 전체 합산 투표율이 올라간 것은 맞는다. 그에 비추어 사전투표 분과 본투표 분을 합친 이번 지선 전체 투표율도 4년 전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 예상만큼은 적중됐으면 한다.
각급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다.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의 명암이 갈리게 되고 나와 가족의 삶과도 밀접하게 맞물린다는 점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열 일 제쳐두고 시간을 내 소중한 한 표에 담긴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투표율이 낮아지면 전체 유권자 대비 과잉 대표되는 수혜를 보는 후보가 나타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한다. 선출직 자리에 어울릴 법한 후보라면 다행이라 할 것이지만, 포괄적 리더십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인데다 선거운동 기간 선보인 정책과 비전 면에서도 점수를 받을 만한 게 시원치 않은 후보라면 그때는 문제가 심상치 않게 된다. 4년 임기 공직 취업자 수준의 후보를 뽑아놓게 되면 지역발전은커녕 공연히 '매몰 비용'만 날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를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쉽게 여겼을 때 닥칠 수 있는 큰 낭패인 것이다. 아울러 '2부 리그' 선거로 밀려나 있다시피 한 시도 교육감 투표의 중요성과 관련해서도 긴말이 필요 없다.
투표 참여는 선택이 전제된 정치적 의사 표시다. 그 행위 과정에서 소위 진영논리가 작동하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그게 전부는 아니며 합리적 결과로 귀결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선택의 기준, 즉 저울의 명확성이 요구되는 사정에 비추어, 값은 값이면 '비교우위'에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할 일이다. 중도·무당층이 적극 나서 불안정한 표심의 바다에 떠 있는 선박의 평형수처럼 중심을 잡아주는 게 최상의 그림이다. 충청 광역단체장 후보들만 해도 '종합 견적'은 다 나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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