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아몬 CEO “AI 에이전트 시대” 선언…디바이스 중심 AI 전략 강조

이상현 2026. 6.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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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서 “온디바이스 AI·컴퓨트 연속체” 제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생성형 기술 단계를 넘어 ‘에이전트 중심 컴퓨팅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몬 CEO는 올해를 “AI 에이전트의 해(The Year of Agents)”로 규정하며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컴퓨팅 구조를 개별 기기 중심이 아닌 ‘컴퓨트 연속체’로 정의하며 스마트폰과 PC 등 단말 기기에서 시작해 엣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에서 AI가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특정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전 영역을 관통하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몬 CEO는 특히 AI가 클라우드 중심에서 기기 내부(온디바이스) 실행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실시간성과 개인정보 보호,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냅드래곤(Snapdragon) 및 드래곤윙(Dragonwing)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PC,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산업용 사물인터넷(IoT)까지 포괄하는 생태계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퀄컴이 단순 반도체 기업을 넘어 디바이스 기반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몬 CEO는 또 엣지 AI와 로보틱스, 산업용 AI 등 ‘물리적 AI(physical AI)’ 영역까지 확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AI가 디지털 영역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향후 모든 디바이스 경험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의 애플리케이션 중심 컴퓨팅 구조가 AI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키노트를 발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AI 산업의 확장 방향과 관련해 유사한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와 물리적 환경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컴퓨팅 구조 전반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AI 생태계의 외연 확대를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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