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묻는다] 과천 미래 의제는… 신계용vs김종천vs고금란 '3인 3색' 청사진

정현·박지우 2026. 6. 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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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신 “일방적 졸속행정 반대” vs 김 “시민 의견 최우선 협의” vs 고 “연대 통한 전면 철회”
미래 발전: “100년 기반 실천” vs “철도·도로망 확충” vs “과천 미래 5대 혁신”
막계동 개발: “4대 응급의료·개발기한제” vs “스마트 헬스케어 거점” vs 답변 유보
최우선 과제: ‘문화 콘텐츠 빌리지’ vs ‘중고교 교육구조 개선’ vs ‘9,800호 철회 및 인프라’

▶마사회 이전 및 9천800호 주택 공급 계획 ▶과천시 미래 발전 구상 ▶아주대병원 유치 및 막계동 개발 방향 등 과천시 핵심 현안에 대해 시장 후보로 나선 3인은 각기 다른 청사진과 행정 구조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의 마사회 이전 및 해당 부지 9천800호 주택 공급 계획와 관련해서는 세 후보 간 뚜렷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는 "과천의 교통, 수도, 전력, 하수처리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졸속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신 후보는 지난 2020년 정부청사 앞 유휴지 4천세대 공급 계획을 막아낸 경험을 내세우며, "정부와 경기도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과천의 목소리를 대변해 결단할 수 있는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후보는 "정부 발표에 다수의 시민이 교통난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후 추가 계획이 발표된 사항은 없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경마장 이전 자체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이전이 구체화된다면 주택 공급과 교통대책, 자족시설 확보 등 과천시 미래를 새롭게 그릴 대안을 시민 의견을 최우선에 두고 중앙정부와 협의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고금란 후보는 "중앙정부와 LH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과천시민 삶의 기준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보완이 아닌 '전면 철회'를 주장했다. 고 후보는 대규모 주택 유입 시 교육·교통·하수 인프라 붕괴가 우려됨에도 구체적 대안이 없음을 지적하며, 국회 정책토론 및 중앙당 차원의 협조를 이끌어내 반드시 철회시키겠다는 실행력을 피력했다.

급격한 도시 변화 속에서 장기적인 미래 발전 방향과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는 방법론은 후보별로 삼인 삼색의 해법이 제시됐다.

신 후보는 우정병원 문제 해결, 과천·위례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 청사 유휴지 사수, 지식정보타운역 신설 등 민선 6·8기 시장으로서 쌓아온 실적을 열거했다. 신 후보는 전국 최초 방과 후 돌봄 나눔터 구축과 시민 우선채용 조례 제정 등의 약속 실천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과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식정보타운, 본도심, 과천과천지구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와 AI·바이오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갖춘 자족도시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특히 서울을 잇는 관문으로써 통과 교통량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림선 정부과천청사역 연장, 과천~위례선 지식정보타운 연장, 우면산 제2터널 신설 등 대규모 철도·도로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고 후보는 장기 발전을 위한 '과천 미래 발전 5대 혁신'을 선언했다. ▶도시전략본부 신설을 통한 공간 혁신(청사 유휴부지 내 센트럴 메이플 가든 조성) ▶갈현삼거리 지하화 등 교통 혁신 ▶24시간 완전돌봄 등 복지 혁신 ▶청년 창업 펀드 조성을 통한 성장 혁신 ▶시장 직속 재건축 신속 지원단을 통한 주거 혁신을 결합해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내 아주대학교 병원 유치와 연계한 의료·산업·주거 기능의 조화 방향에 대해서는 전·현직 시장 간의 주도권 공방과 세부 실행 조건이 부각됐다.

신 후보는 민선 8기 시장 취임 후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성과를 짚었다. 신 후보는 막계동에 아주대병원 외에도 시니어 주거시설 1천285세대와 바이오·첨단 유망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대 필수·응급 의료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과거 우정병원 방치 사태를 거울삼아 "병원 준공 전에는 어떠한 기업 건물도 준공을 불허하는 '개발 기한 제도' 특약을 포함했다"며 안정적 추진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의 대학병원 유치 사업은 민선 7기 시장 재임 시절 도시공사를 설립하고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협약을 맺으며 기틀을 마련한 사업"이라고 정통성을 짚었다. 김 후보는 이 구역이 사업 협의 단계부터 과천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지정된 복합 단지임을 강조하며, 단순 의료시설을 넘어 경기 남부 최고의 스마트 헬스케어 거점으로 발전시켜 시민들의 원격 병원 이용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고금란 후보는 막계동 개발 방향 문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임기 내 시정 역량을 집중할 최우선 과제에서는 세 후보의 지향점이 확연히 갈렸다.

신 후보는 '과천의 미래를 잇는 문화 콘텐츠 빌리지 조성'을 선택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주택 공급을 차단하는 동시에 과천다움을 완성하기 위해 경마공원,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과학관 등 관내 문화·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레저·문화·과학 복합 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단계적으로 완성하겠다는 로드맵이다.

김 후보는 '중·고등학교 교육구조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중학교 과밀과 고등학교 과소 문제를 바로잡아 학생들이 과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과천의 교육 행정을 전담할 독립적인 '과천 단독 교육지원청'을 신설하고, 학부모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 균형 잡힌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단계별 계획을 확약했다.

고 후보는 '9천800호 전면 철회 및 교육·교통 혁신'을 다짐했다. 고 후보는 정부 공급 계획의 철폐와 함께 과천의 독자적인 교육 행정을 펼칠 과천 단독 교육청 신설, 관내 만성 정체를 해결할 갈현삼거리 지하화 및 과천대로 입체화 추진, 그리고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 내 랜드마크 공원 조성을 패키지 과제로 제시하며 도시의 재설계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현·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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