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경기장’ 생긴다
국제대회 가능한 전문 체육시설·공영주차장
시비 2000억원 투입…2028년 4월 착공
![서울 광진구 광나루역 인근에 들어설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경기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1/ned/20260601171621876pmfq.jpg)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한강변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경기장’이 생긴다. 시비 약 2000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4월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광진구 광장동 한강변에 위치한 체육시설 부지를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전문 체육시설과 생활체육·문화 기능을 복합,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할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건립사업’의 설계공모 결과를 1일 공개했다.
본 사업 대상지인 광장동 체육시설부지(5만916㎡)는 1978년 도시계획시설 지정 이후 부족한 전문체육 인프라 확충과 부지 전체의 통합적 정비가 필요해 수년간 개발 사업을 시도해 왔다. 지난해 7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
복합체육시설은 국제 기준의 전문 체육시설을 갖추고 체육 부대시설·편익시설, 공영·부설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체육 전문시설은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투기종목의 국제경기 개최와 선수 훈련이 가능한 국제 기준의 전문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주민 생활체육과 문화 공연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진입 경계이자 광나루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공영주차장을 전문체육시설과 함께 조성함으로써 체육 인프라 확충과 주차난 해소라는 행정 수요를 균형있게 만족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가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투기 종목 중심의 국제경기장으로서 전문성 확보와 대상지 지하에 있는 도시철도 및 폐기물처리시설 등 까다로운 사업여건 극복, 그리고 부지 내 기존 시설들과 유기적 통합을 통한 부지 전체의 완결성 확보 등 힘겨운 과제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심사위원회는 ▷복합체육시설의 완성도 ▷복합체육시설의 공공성 ▷부지 내 기존시설·외부공간과 통합 전략을 핵심 평가항목으로 삼고 28개 출품작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서울 광진구 광나루역 인근에 들어설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경기장 투시도. [서울시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1/ned/20260601171622100nwji.jpg)
최종 당선작은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최삼영), 건축사사무소 이색(박찬규), 디디건축사사무소(이정섭)가 공동응모한 작품으로 국내 대규모 건축물에서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목구조의 원형 경기장이라는 혁신적인 설계를 제안했다.
세련된 조형미의 경기장은 한강변 도시 경관에 아름답게 안착하며 유려하고 안정적인 랜드마크적 풍경을 연출한다.
또 전문 경기장으로서의 기능성과 시민 개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탁월한 평면 계획을 수립했다. 선수 중심의 최적화된 동선 분리로 체육시설의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평상시 주민들이 생활체육과 문화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유연하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구현했다.
심사위원회는 목구조 도입이라는 구조적 도전과 미학적·조형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정교한 기술적 제안이 실제 현장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당선작이 가진 기술적 신뢰감과 미래지향적 가치에 높게 평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총사업비 1999억원(예정설계비 93억원·예정공사비 1567억원)의 전액 시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18개월간의 설계를 거쳐 2028년 4월 착공, 203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광장동 복합체육시설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국제 스포츠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공공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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