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방선거 민심은 어디로… 판세 분석 엇갈린 여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시장 및 11개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1일 민주당·국힘 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시당은 시장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가 여론조사 등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점해 무난한 당선을 예상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미추홀, 남동, 부평, 계양, 서해(서), 검단, 옹진 등 7곳을 우세 지역으로, 영종, 제물포, 연수, 강화 등 4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강화와 제물포는 최근 정치 지형의 변화로 초접전 상황이 됐으며, 영종은 조국혁신당 후보의 출마로, 연수는 지난 대선 당시의 다소 저조했던 득표율로 인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힘은 방송토론회를 기점으로 능력이 검증된 유정복 후보를 향한 지지가 상승하고 막판 보수 결집이 이뤄져, 시장 선거에서 초접전 끝에 승리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기초단체장 역시 제물포, 미추홀, 연수, 강화, 옹진 등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6곳은 경합 중이라고 분석하며 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같은 양당의 엇갈린 판세 분석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국힘의 분석에 다소 '정치적 수사'가 가미된 것으로 보고 전반적인 민주당의 승리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애초 예상됐던 민주당의 압승 전망에서는 한발 물러선 분위기이다. 민주당이 시장 선거를 리드하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최대 11곳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점차 경합 지역이 늘어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인천지역 지방선거는 대형 정치적 이슈에 크게 요동치는 경향을 보였다. 8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민주당이 시장과 9개 기초단체를 휩쓸었으나, 4년 전 제8회 선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여세를 몬 국힘이 시장과 8개 기초단체(무소속 포함)를 차지하며 정반대의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시장 선거 우위 속에 기초단체장 싹쓸이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막판 경합 지역이 늘어나며 양당 간 격차가 최종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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