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반환점 돈 특검… ‘12·3 계엄 재구성’ 총력
국정원·국방부 등 가담 의혹 수사 집중
윤석열, 13일 반란 우두머리 혐의 조사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잇달아 소환하며 ‘12·3 비상계엄’ 전후 과정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 기간 반환점을 돈 특검이 핵심 관계자 진술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신병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정보기관을 상대로 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정원이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국 설명용 자료를 전달받아 해외 정보기관에 설명한 경위가 조사 대상이다.
특검은 오는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한다. 김 전 장관은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비선 조직인 ‘수사2단’을 꾸려 선관위 장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5일 두 번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은 계엄 직후 국정원 내부 회의와 대외 설명 과정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 역시 해경의 계엄 가담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6일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 출석한다. 특검은 최근 김명수 전 합참의장 조사 등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말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반란 우두머리 혐의 조사도 앞두고 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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