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리버풀서 경질’ 슬롯, 작별 인사 전했다…”모두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

이종관 기자 2026. 6. 1. 16: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에코’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슬롯 감독이 매체를 통해 리버풀 팬들과 도시 전체에 보내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안필드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봤다”라고 전했다.

슬롯 감독 체제 2년차를 맞이한 리버풀의 2025-26시즌은 '대실패'였다.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밀로스 케르케즈 등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며 프리미어리그(PL) 2연패에 도전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겪었다. 리그 최종 순위는 5위. '무관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리버풀이었다.

PL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엔 리그 4패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에서 무려 12패를 기록했다. 또한 순위 역시 5위로 마무리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도 실패했다.

UCL 무대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은 이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8강에서 격돌한 리버풀은 1, 2차전 통합 스코어 0-6으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물론 PSG가 UCL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한 상대이긴 했으나 시즌 전에 투자했던 막대한 이적료가 무색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리버풀이 칼을 빼들었다. 리버풀은 지난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이 사임했고, 구단은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와 그의 가족이 언제든 안필드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는 본머스를 이끌었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거론되는 중이다.

2년 만에 불명예스럽게 리버풀을 떠난 슬롯 감독. 리버풀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 에코’를 통해 “이 구단이 직면했던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에서, 리버풀 팬들이 보여준 사랑과 연민, 그리고 지지는 정말 놀라웠다. 이 구단을 떠나면서 그들이 디오고 조타를 기리고 그의 기억을 위해 함께해 준 모습은 내 마음속에도 영원히 남을 것이다. 또한 구단 경영진과 구단주께서 나를 믿고 이끌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 나를 지지해 주고 리버풀 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레전드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그들 모두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뻤다. 나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떠난다. 이 구단에 많은 것을 바치고, 구단의 가치를 지켜왔으며, 수많은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낸 선수들이 튼튼히 다져놓은 토대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처음 안필드 터널의 표지판 아래 섰을 때, 나는 이 구단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는 것을 알고 떠난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